(사진=BGF리테일)
CU는 유튜브 채널 ‘폭스클럽’과 손잡고 오는 23일 MBTI 콘셉트를 내세운 ‘폭스 콤보 MBTI 견과 플래터’ 2종(각 3200원)을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폭스클럽’은 현재 구독자 약 50만명을 보유한 인기 채널로 코미디언 김지유, 허미진, 한지원 3인이 스케치 코미디, 패러디 콩트 등 영상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노포 탐방, 술자리 합석 등을 다룬 컨텐츠들이 20~30대 젊은 여성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CU가 이달 폭스클럽과 함께 내놓는 견과 플래터는 각종 견과류와 스낵을 담은 안주 플래터를 맥주나 탄산음료 등에 끼워 함께 먹는 제품이다. 음료나 주류 캔을 개봉한 뒤 트레이를 결합하면 한 손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특히 이번 제품은 최근 MZ세대 대표적인 자기표현법으로 자리잡은 MBTI 성격유형 테스트를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상품 기획 과정 중 폭스클럽 멤버들의 의견을 반영해 ‘T(사고형)와 F(감정형)의 성격 차이’를 밈처럼 사용하는 트렌드를 콘셉트로 정했다.
이로써 만들어진 T콘셉트 견과 플래터는 주로 이성적인 논리로 매운맛의 대화를 나누는 T의 특성을 반영해 맵기를 높였다. 프레첼과 함께 불닭맛 캐슈볼과 마라맛 땅콩으로 준비됐다. 반면, F콘셉트 제품은 감정과 인간관계를 중시하는 이미지를 구현하기 위해 달콤한 아몬드, 캐슈넛 강정과 프레첼로 구성했다. 이번 제품은 폭스클럽 구독자인 BGF리테일 MD가 컨텐츠 시청 후 직접 협업을 제안해 만들어졌다. 폭스클럽 멤버들이 맥주를 넣은 일회용 컵 뚜껑을 활용해 각종 스낵과 안주를 얹은 뒤 ‘콜팝(콜라+치킨팝)’처럼 만들어 즐긴 것에서 착안했다.
특히 하절기 편의점에서 주류, 음료과 함께 안주류 동반 구매 경향이 높다는 점과 최근 견과류 등 건강한 간식을 선호하는 소비트렌드까지 고려해 재미와 맛, 건강까지 한 데 담은 이색 아이템을 기획하게 된 것이다. CU가 이처럼 인기 유튜버와 손잡고 이색 상품을 출시하는 것은 탄탄한 팬층을 보유한 인플루언서와 콜라보 상품들이 좋은 반응을 얻었기 때문이다.
앞서 CU는 약 120만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한 4인조 걸밴드 ‘QWER’과 스파클링 와인을 합작 출시해 누적 판매량 300만개를 기록했고 와인 유튜버 와인킹과 함께 와인 기획 세트를 선봬 출시 당시 와인 매출을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끌어올리기도 했다.
이근웅 BGF리테일 가공식품팀 MD는 “50만명 규모 구독자를 가진 폭스클럽과 협업 상품이 주요 시청자층인 20~30대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CU는 앞으로도 인플루언서와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재미와 상품경쟁력을 갖춘 차별화 제품들을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