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준영 등과 함께 집단 성폭행에 가담했다가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 받은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이 항소심에서 “한 번만 선처해 달라”고 요청했다.
18일 검찰은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박진환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최종훈의 공판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신상 공개와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5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 제한 등도 명령해 달라고 했다.
(사진=뷰어스 DB)
최종훈은 정준영 등과 함께 지난 2016년 1월 강원 홍천, 3월 대구에서 집단 성폭행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정준영 등과 함께 있는 단체 대화방에 피해 여성의 사진이나 동영상 등을 촬영한 뒤 공유하기도 했다.
1심 당시 징역 5년을 선고 받자 재판장에서 오열을 하기도 했다.
최종훈은 이날 첫 공판에서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를 모두 인정했지만, 뇌물 공여 의사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후 진술에서 "사건 이후 4년이 지났으나 씻지 못할 죄책감을 안고 살고 있다"며 "당시 죄를 지은 줄도 모르고 어리석게 행동한 것에 깊이 반성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송훈은 "이제라도 처벌받게 돼 홀가분하다"며 "사회로 돌아가면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으로 사회에 도움을 주며 살겠다. 진심으로 반성하는 것을 알아주시고 이번 한 번만 선처해 달라"고 울먹이며 호소했다. 선고 공판은 27일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