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 주의보 발효 중 인천 승학산에 산불이 발생했다. 화재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1일 오후 3시 31분께 인천시 서구 가정동에 위치한 승학산(축곶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사진=인천소방본부
소방당국은 68명의 인원과 25대의 장비를 동원해 산불 진화에 나섰다. 인근 주민들에게는 대피 및 입산 자제 당부를 전달했다.
승학산 산기슭에는 조선시대 인천도호부관아와 함께 조선시대 교육기관 인천 향교 등의 유적지가 있어 문화재 소실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해당 문화재는 각각 인천광역시 유형문화재 제1호와 인천광역시 유형문화재 제11호다.
'인천시사'에 따르면 인천도호부관아는 관청건물로는 드물게 부연을 달지 않은 지붕 모양에 기둥도 둥근 기둥이 아닌 네모기둥을 사용하는 특색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앞서 이날 기상청은 서울과 경기도 일부 지역에 건조 경보를 발효했으며 인천에는 경보주의보를 발효해 산불 유의를 당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