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문다영 기자)
[뷰어스=문다영 기자] 서점에 가서 신간 코너에 있는 신간 중 눈길을 끄는 신간을 집어들었습니다. 책의 바다에서 아무거나 집어 읽을 수 있다는 건 행운이에요. '그냥 집어 본' 신간 다섯권을 소개합니다.
(사진=문다영 기자)
■ 혼자가 좋다 (프란치스카 무리 지음 | 유영미 옮김 | 심플라이프)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혼자 사는 사람들이 홀로 있음의 좋은 점을 발견하고 누리도록 돕는, 세상의 모든 ‘혼자’를 위한 안내서다. 혼자 산다는 것의 의미와 가치, 현실적 어려움과 장단점, 혼자 있는 시간의 활용법 등 몰랐거나 미처 발견하지 못한 혼자 사는 즐거움과 혼자 있는 시간의 여러 측면을 조명한다. 이미 혼자 살고 있거나 혼자 살고 싶은 이들에게는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책. 결혼할지 말지 고민하거나 “혼자 살아도 괜찮을까?” 걱정하는 이들에게는 자신에게 맞는 현명한 판단을 하도록 신중한 조언이 함께 담겼다.
휴대성 ★★★★☆ 보통 크기, 가볍다
가독성 ★★★★☆ 차곡차곡 잘 정리했다
한줄평 ★★★★☆ 국경을 넘어 감정이란 똑같은 것
(사진=문다영 기자)
■ 문장수집생활 (이유미 지음 | 21세기북스)
독서와 글쓰기에 대한 에세이이자 카피라이팅 노하우를 집약한 실용서. 소설 읽기가 취미고, 소설로 카피 쓰기가 특기인 29CM의 총괄 카피라이터 이유미가 썼다. 그가 편애하는 50편의 소설이 50개의 카피로 새롭게 바뀌는 과정과 함께 사적인 독서 습관과 창의적 필사 방법, 일상적 에세이를 쓰는 법 등을 소개한다.
휴대성 ★★★★★ 작고 가볍다
가독성 ★★★★★ 한권에 두권을 담은 듯한 기발한 편집
한줄평 ★★★★☆ 카피라이터가 남다른 이유가 있었구나
(사진=문다영 기자)
■ 그는 가고 나는 남아서 (김원석, 남궁인, 오흥권 지음 | 청년의사)
삶과 죽음의 최전선에서, 환자들의 목숨을 짊어진 채 병원 곳곳을 뛰어다니는 의사들의 기록이 담겼다. 글 잘 쓰는 의사 작가로 정평 난 남궁인과 함께 두 의사가 함께 펜을 들었다. 언뜻 냉정해 보이지만 환자들과의 가슴 먹먹했던 순간을 기록한 의사들은 누구보다 인간미 넘치는 모습을 보여준다. 남몰래 눈물지어야 했던 사연,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은 가슴 철렁했던 사건 등을 통해 의사들은 환자의 마음까지 읽어 내는 의사로 성장해간다.
휴대성 ★★★★☆ 가볍지만 크다
가독성 ★★★☆☆ 보통의 편집
한줄평 ★★★★★ 너무 인간적인 의사들의 진솔함
(사진=문다영 기자)
■ 내가 죽어야 하는 밤 (제바스티안 피체크 지음 | 배명자 옮김 | 위즈덤하우스)
사이코 스릴러의 대가, 제바스티안 피체크의 신작. ‘살인 라이브게임’에 휩쓸리는 숨 막히는 열두 시간을 그리며 집단 광기와 시회적 처벌의 문제까지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 예측 불가능한 결말로 독자들을 이끌며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게 만든다. 딸이 죽은지 2주 후 절망에 빠진 주인공 주변에서 섬뜩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독일에서 불길하게 여기는 숫자 ‘8’의 날 금기가 깨진다.
휴대성 ★★★☆☆ 작지만 상당한 두께감
가독성 ★★★☆☆ 글씨가 좀 작다
한줄평 ★★★★☆ 살인복권, 생명 경시 사회에 울리는 경종
(사진=문다영 기자)
■ 피터래빗 전집 (베아트릭스 포터 지음 | 구자언 옮김 | 더스토리)
전세계에 2억 부 이상 팔린 명품 동화 전집. 작은 시골 농장과 숲속을 배경으로 주인공 피터 래빗과 동물 친구들의 소박하고도 재미있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우리나라에도 전편이 완역 소개됐다. 보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베아트릭스 포터의 그림들은 내용 못지않게 많은 사랑을 받으며 여러 방법으로 활용되어 ‘피터 래빗 전집’의 인기를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작가는 자연의 가치와 소중함을 알고 지키고자 노력한 인물이기도 하다.
휴대성 ★★☆☆☆ 무겁고 두껍고 양장
가독성 ★★★★★ 참 사랑스러운 삽화
한줄평 ★★★★☆ 고전에서 얻는 힐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