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너도 인간이니 문전사, 몬스터유니온)
[뷰어스=노윤정 기자] ‘너도 인간이니’ 속 서강준과 서강준의 만남이 분당 최고 시청률 7.1%(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지난 4일 첫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너도 인간이니’(극본 조정주·연출 차영훈·제작 너도 인간이니 문전사, 몬스터유니온)에서 서강준은 인공지능 로봇 남신Ⅲ와 재벌 3세 인간 남신, 두 캐릭터를 소화했다. 말투, 발성, 눈빛, 걸음걸이 등 서강준의 디테일한 노력은 단숨에 로봇과 인간 1인 2역에 녹아들었다.
방대한 지식과 짜인 원칙대로 행동하는 모습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로봇과 비슷했지만, 상대의 감정을 읽을 줄 아는 남신Ⅲ의 ‘감성’은 특별했다. 눈물을 흘리는 엄마 오로라(김성령)를 안아주며 부드러운 눈빛으로 “울면 안아주는 게 원칙”이라 말하는 남신Ⅲ는 세상의 때가 묻지 않은 순수함 그 자체였다.
반면 경호원 강소봉(공승연)의 손에서 시계 모양의 몰래 카메라를 낚아챈 뒤 바닥에 거칠게 던져버리고 소봉을 서늘하게 바라보는 남신의 차가운 모습은 남신Ⅲ와 남신, 두 캐릭터의 180도 다른 컬러를 단번에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동시에 굳이 사고를 친 뒤 홀연히 한국을 떠난 남신의 사연에 궁금증을 더해진 순간이었다.
하지만 남신은 지난 1회 엔딩에서 예기치 못한 사고를 당하게 되고, 그를 대신해 한국으로 들어온 남신Ⅲ는 본격적인 인간 사칭극을 시작하게 된다. 섬세한 연기로 눈빛만 봐도 누가 남신Ⅲ인지, 남신인지 알아차릴 수 있게 만든 서강준이 이 대국민 인간사칭 프로젝트를 어떻게 이끌어나갈지 기대가 증폭되는 이유다.
관계자는 “오늘(6일) 밤부터 인공지능 로봇 남신Ⅲ가 본격적으로 남신을 사칭, 그의 자리를 대신하게 된다”며 “지난 사전 시사회에서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던 남신Ⅲ와 비서 지영훈(이준혁)의 남신 따라잡기 특훈도 담길 예정이다. 과연 남신Ⅲ가 사칭하는 남신은 어떤 모습인지, 주변인들은 그의 정체를 알아차릴지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너도 인간이니’ 3~4회는 오늘(5일) 오후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