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방송 캡처)
[뷰어스=나하나 기자] 북미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통역을 맡은 이연향 통역관이 주목을 끌고 있다.
12일 열린 북미정상회담에서 이 통역관은 약 15분간 진행된 '단독정상회담'에도 그림자 수행하며 가교 역할을 해내고 있다.
이연향 통역관은 일명 '닥터 리'라고 불리며 국무부 소속 통역국장을 맡고 있다. 통역국장은 미국 정부가 참여하는 국제 회의와 각종 회담의 통역을 전담하는 통역국 책임자다. 그녀는 아시아계 중 최초로 이 자리에 오른 인물이다.
이연향 통역관은 지난 2015년 미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외교 통역에 대해 " '어' 다르고 '아' 다르다. 외교에선 '예스(yes)'와 '노(no)'는 없다. 그 사이 어딘가를 정확히 알리려면 단어와 뉘앙스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통역은 즉시성이 중요해 순간을 정확한 단어로 바꿔 뉘앙스까지 전해야 한다"고 어려움을 털어놨다.
이 통역사는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등 미국 대통령들의 통역을 도맡았다. 그녀에게 정상회담 통역의 에피소드를 묻자 "통역사의 기본은 보안"이라며 "현장을 벗어나면 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