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이버 웹툰 '복학왕' 캡처
웹툰 작가 겸 방송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안84가 다시 여성 혐오 표현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11일 기안84의 웹툰 '복학왕' 304화 '광어인간 2화'가 무료 연재분으로 공개됐다.
이날 공개된 연재 내용에는 모 대기업 사업부 인턴으로 입사한 여자 주인공 봉지은의 정직원 등극 과정이 그려졌다.
사실상 무능한 캐릭터로 그려지던 봉지은의 정직원 등극은 불가능해보였으나 회식 자리에서 배 위에 얹은 조개를 깨부수면서 입사에 성공한다. 기안84는 앞서 40대 남자 팀장에게 혼나는 와중에 애교를 부리는 봉지은의 모습을 생존전략이라는 식으로 표현했다.
이후 조개를 깨부수는 장면은 성적 암시 논란에 휩싸였다. 또 애교를 생존전략이라고 표현한 것은 여성이 성매매를 통해 사회에서 살아남는다는 여성 혐오적 발상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지적도 뒤따랐다.
기안84는 논란이 일자 조개가 아닌 꽃게를 깨부수는 것으로 그림을 대체하기도 했다.
한편 기안84의 '여혐' 논란은 과거에도 있었다. 그는 지난 2017년에도 '복학왕'을 연재하며 30살의 여성 캐릭터를 젊은 여성과 비교하며 심각한 자기비하에 시달리는 것으로 그려서 논란이 됐다. 또 우기명이 꿈 속에서 거인으로 변해 자신을 잡아먹으려 하자 "하지마 누나는 늙어서 맛없어!"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