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뷰어스=김현 기자] SK 건설이 공동시공사로 이름을 올린 라오스 댐이 붕괴 전 침하 현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한국서부발전은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서 "지난 20일(현지시각) 라오스 댐 중앙에 11센티미터 가량의 침하가 확인됐다"라고 밝혔다. 이날 SK 건설이 붕괴 배경으로 "폭우로 인해 보조댐이 범람한 것"이라고 발표한 내용과는 온도 차가 있는 발언이다.
한국서부발전에 따르면 20일 라오스 댐에서 발견된 침하는 하루 뒤인 21일 1미터까지 깊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댐 상단부에서 발견된 침하에 합작법인(PNPC)은 붕괴를 우려해 정부에 대피 안내 협조 요청을 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같은 정황에 SK 건설이 라오스 댐 붕괴 책임을 피하기에 급급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고개를 들고 있다. 25일 환경운동연합은 논평을 통해 "아무리 많은 비가 내렸다 하더라도 설계 및 공사부실, 안전관리 등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SK 건설을 겨냥해 날을 세웠다. 더불어 "라오스 해당 댐에 공적 금융이 투입된 만큼 진상 규명은 더욱 필수적이다"라고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