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뷰어스=김현 기자] 성추행 의혹에 휘말린 정봉주 전 의원과 고은 시인이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26일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정봉주 전 의원은 명예훼손 혐의로 이날 검찰에 기소된 상태다. 성추행 의혹을 보도한 프레시안 기사를 '허위보도'라고 비판한 것이 명예훼손으로 인정됐다는 전언이다.
바로 전날인 25일에는 고은 시인의 손해배상 청구소송 소식이 알려졌다. 법원에 따르면 고 시인은 자신에 대한 성추행 의혹을 제기한 최영미·박진성 시인과 언론사 등에 대해 10억원 대의 손해배상을 청구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최영미 시인은 SNS를 통해 고 시인의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그는 "꽤 유명한 법무법인 이름이 적혀 있다"라면서 "힘든 싸움이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은 시인의 성추행 의혹의 진위 여부를 두고 치열한 법정 공방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다.
한편 정봉주 전 의원은 2011년 12월 23일 렉싱턴호텔 1층 카페에서 기자지망생인 여성 A씨를 성추행했다는 혐의에 처해 있다. 고은 시인은 최영미 시인 등에 의해 문단 내 성추행 의혹으로 구설수에 오른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