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 도박 인정 (사진=슈 인스타그램)
-슈 도박 인정, 호기심이 늪으로
[뷰어스=나하나 기자] 슈가 도박한 사실을 인정했다.
3일 오후 슈는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통해 6억대 도박자금을 빌린 후 갚지 않은 혐의로 피소된 걸그룹 출신 가수가 자신임을 인정했다. 슈는 인터뷰를 통해 도박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는 상태에서 지인들과 호기심으로 처음 카지노에 방문했다가 늪에 빠졌다며, 현재 높은 이자로 거액의 빚을 갚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슈는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물의를 일으킨 것에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빌린 돈을 꼭 변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인기 걸그룹 출신 연예인이 도박 자금 등으로 두 사람에게 6억 원가량을 빌린 뒤 갚지 않아 사기 혐의로 피소된 사실이 먼저 알려졌다. 이후 슈와 같은 그룹으로 활동했던 유진이 피의자로 지목 당했고 슈의 이름도 함께 언급됐다.
하지만 처음 슈 측은 "슈는 도박의 도자도 모른다"라며 강력 부인했다. 하지만 슈는 사랑하는 유진이의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의심받는 것을 보고 스스로 다른 피해자를 만들지 않기 위해 실명을 밝히기로 했다.
슈는 1세대 걸그룹 S.E.S 멤버로 90년대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슈는 농구선수 출신 임효성과 결혼 후 세 아이의 엄마로 다시 인기를 끌었다. 슈는 MBC '무한도전 토토가'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SBS '오! 마이 베이비'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다시 한 번 전성기를 누렸다. 그는 야무진 엄마 이미지였으나 도박 사건에 연루되면서 그동안 쌓아왔던 이미지가 손상됐다.
한편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는 사기 혐의로 슈를 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