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뷰어스=김현 기자] '보물선' 프로젝트로 도마에 오른 신일그룹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다.
7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신일해양기술(전 신일그룹), 신일그룹 돈스코이 국제거래소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작했다. 압수수색이 이루어지는 신일그룹 관련 사무실은 총 8곳으로 알려지고 있다.
앞서 신일그룹은 지난 7월 15일 "추정가치 150조 원 상당의 보물선 돈스코이호를 울릉도 근해에서 발견했다"라고 대대적인 홍보에 나선 바 있다. 관련해 가상화폐를 발행해 투자금을 모은 정황도 포착됐다. 이후 해당 선박을 먼저 발견했다는 A 업체가 투자사기 혐의로 신일그룹을 고발하면서 경찰의 압수수색까지 이어지게 됐다.
한편 신일그룹은 돈스코이 호의 가치에 대한 의혹이 불거지자 "금괴 가치가 10조원 수준이다"라고 추정가치를 조정한 바 있다. 여기에 해양수산부에 낸 발굴허가 신청서에는 추정가치를 12억원으로 기재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신일그룹은 압수수색을 앞두고 투자사기 의혹이 커지자 최근 회사를 폐업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