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안희정 아들)
[뷰어스=김현 기자]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아들 안모(26) 씨가 날선 발언으로 후폭풍을 맞는 모양새다. 이 가운데 정치계와 연예계 성 추문 당사자 자녀 간 SNS 근황이 차이를 보이고 있다.
지난 14일 안희정 전 지사 아들 안 씨는 인스타그램에 "사람은 잘못한 만큼만 벌을 받아야 한다. 거짓 위에서 누굴 설득할 수 있겠나"라는 글을 올렸다. 부친이 성폭행 피의자로 출두한 1심 재판에서 무죄 선고를 받자 피해자 측을 비판한 발은으로 해석된다.
정치계 '미투'의 표적인 안희정 전 지사의 아들이 SNS를 통해 적극 발언에 나섰다면, 연예계 성 추문 당사자의 자녀들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특히 후배 여배우들에 대한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배우 조재현의 딸인 배우 조모(27)씨는 사실상 SNS 활동을 중단했다. 조 씨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지난 2월 14일 이후 어떤 게시물도 추가되지 않고 있는 상황. 부친의 성 추문에 대한 어떤 공식적 코멘트도 내놓지 않는 셈이다.
안희정 전 지사의 아들 안모 씨가 여론의 반발을 사는 건 '자숙'과는 거리가 먼 적극적 SNS 활동 때문으로 풀이된다. 법원의 판결과 무관하게 비서와의 성 추문에 휩싸인 아버지, 더군다나 '어머니를 배신한' 아버지를 두둔하는 뉘앙스의 발언을 주저없이 쏟아냈다는 점에서다. 논란 이후 해당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한 안 씨에게서 '미투'를 대하는 피의자 가족의 어두은 그늘이 비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