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유람 이별통보, 청혼 받아들여놓고도…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뷰어스=나하나 기자] 차유람의 이별통보는 어쩌면 사랑의 다른 표현이었는지 모른다. 차유람이 남편 이지성과 결혼 전, 세 번이나 이별통보를 했던 사실을 밝혔다.
차유람의 이별통보 사연은 지난 16일 tvN '따로 또 같이' 방송을 통해 전해졌다.
차유람 남편은 이지성 작가. 이날 차유람은 "팬으로 좋아하는 건지 이성적으로 좋아한 건지가 헷갈렸다"며 미묘한 감정을 확인하려 이지성과 만남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그러자 이지성은 "차유람이 나를 많이 아프게 힘들게 했다"며 "세 번을 버림 받았다"고 고백하고 나섰다.
차유람의 이지성을 향한 이별통보 방식은 난데 없었다고. 항상 먼저 연락했던 차유람은 이지성과 몇번 만나 식사를 한 후 돌연 '우리 앞으로 못 만날 것 같다'는 통보를 했다. 차유람은 "만나보니 오빠와 동생 사이로 안 되겠다 싶어서 그랬다"고 해명했다.
그렇게 세번을 차였다는 이지성. 차유람은 당시 상황에 대해 "운동선수로서 중요한 시기였다. 체계적이고 계획적으로 경력을 쌓는 중으로 감정보다 나를 둘러싼 환경이 먼저였다"고 고백했다.
이어 "무엇보다 가족의 반대로 힘들었다"며 "주변 상황때문에 이별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차유람의 이별통보에도 결혼에 골인한 이 부부의 질긴 인연은 SBS '자기야-백년손님'에서 더욱 상세하게 전해진 바 있다.
당시 이지성은 차유람과의 첫 만남에 대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지성은 "세 번째 데이트서 '아 이때다. 이제 드디어 고백할 시간'이라는 감을 잡았다"고 당시 심정을 밝혔지만 고백을 앞둔 이지성에게 차유람은 "작가님 저 할 말이 있어요"라며 "이제 다시 작가님을 못 만날 거 같아요"라고 말했다는 것. 이지성은 연이어 거절 통보를 받았고 "나는 작품과 결혼할 거야"라고 결심한 후 일에 몰두하고자 했다.
하지만 다시 차유람에게 연락이 왔다. 그는 "'도대체 왜 이러는 거야'라는 의문이 들었지만 이 사람이 나한테 '결혼하자'는 말을 듣고 싶어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우리 결혼해요"라고 고백했고, 차유람도 "좋아요"라고 청혼을 받아들였다.
그러나 차유람은 "전 작가님하고 결혼할 수 없을 것 같아요"라고 거절 통보를 했다고. 당구로 세계 1위가 되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던 차유람에게 2년간의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이를 알지 못하고 거절 통보 후 폐인생활을 하던 이지성은 다시 차유람의 연락을 받았다. 차유람은 "작가님 없이는 못 살겠다"고 고백했고, 이후 결혼까지 이어졌다는 것이 부부의 러브스토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