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화면 캡처)
[뷰어스=김현 기자] 암사역 흉기 난동 사건 당시 범인을 제대로 진압하지 못 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암사역 흉기 난동은 지난 13일 암사동 근처에서 벌어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테이저건을 발사했다. 이에 적지않은 여론이 경찰이 좀 더 적극적으로 암사역 흉기 난동에 대처했어야 했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와 비슷한 사건은 5년 전에도 발생했다. 하지만 사건을 대한 경찰의 대응과 그에 대한 반응은 암사역 흉기 난동 사건과 달랐다.
2014년에는 우울증을 앓는 여성 A씨가 주택가 한복판에서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렸다. 이에 출동한 경찰은 실탄 두 발을 발사했다. A씨가 식칼을 들고 경찰관에 위해를 가하려고 했기에 불가항력적인 대응이었다는 것.
이에 보인 여론의 반응은 암사역 흉기 난동에서 보인 반응과 달랐다. 그 이유는 경찰의 대처 매뉴얼을 제대로 지켰는지 여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5년 전 발생한 사건에서 경찰은 공포탄 먼저 발사 후 실탄을 쏴야 한다는 총기 규정을 어겼다. 또 전기충격기 등으로 제압을 시도한 뒤 총기를 사용했어야 하나 바로 권총을 뽑아 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 관계자는 “발사 준비를 하느라 방아쇠를 반쯤 당기는 행동이 반복되면서 실린더가 돌아가면서 실탄이 장전됐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런가 하면 암사역 흉기 난동 사건과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장비를 적절한 상황에서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상대의 움직임은 예측할 수 없는 것. 이에 해당 장비가 어떻게 효력을 발휘할 지는 미지수이기 때문에 해당 상황은 어쩔 수 없었다는 주장도 있다.
한편 그럼에도 불구하고 암사역 흉기 난동 사건과 경찰의 진압정도를 둘러싼 논란은 여전히 가라앉지 않고 있다. 대응에 있어 한계점이 있는 매뉴얼이 근본적인 문제라는 지적도 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