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경 눈물의 사과 그 후
이수경(사진=TVN)
[뷰어스=나하나 기자] 아픈 성장통을 겪었던 이수경이 신인 시절 태도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4년 만에 내놓은 답이었다. ‘기묘한 가족’ 개봉 기념 인터뷰에서 이수경은 “그 땐 날 잡아줄 사람들이 없었다”며 반성의 모습을 보였다.
과거 이수경은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거침없는 언행으로 화제를 모았다. 당시 출연작이었던 ‘호구의 사랑’ 남자 주인공 최우식을 가장 호구 같은 사람이라고 뽑으며 “그냥 호구 같더라”라고 말했고 사진 촬영 중 괴성을 지르기도 했다.
이수경은 ‘호구의 사랑’이 첫 드라마였고 데뷔 4년차였다. 최우식이 데뷔 시기로 보면 1년 선배였다. 논란이 지속되자 소속사가 부랴부랴 불을 끈 바 있다. ‘호구의 사랑’을 담당했던 표민수 PD까지 사과하는 사태를 맞았다. 결국 이수경은 드라마 중반에 있었떤 간담회에서 눈물의 사죄를 하기도 했다. 당사자인 최우식도 “친한 친구들한테도 연락 오고”라며 현장 분위기를 풀며 후배를 감쌌다. 그는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며 “사실 이렇게 변호해주는 것도 수경이에게는 조금 부담이 될 것 같다”고 끝까지 배려하는 모습이었다.
그 사이에 이수경은 연기만으로 승부를 봤다. 단독 주연 작품도 있었고 선배들 사이에서도 기죽지 않는 연기력을 보여주며 스크린을 접수했다. 탄탄하게 필모그래피를 완성해 지난해엔 ‘침묵’으로 백상예술대상 여자 조연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