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이미 인스타그램
[뷰어스=김현 기자] 남부러울 것 없이 자랐던 에이미가 약자를 주장하며 분개하기까지 어떤 일이 있었을까.
에이미는 지난 16일 SNS를 통해 자신과 함께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한 연예인 남성이 있다고 폭로했다. 그간 입을 다물었다가 뒤늦게 진실을 밝히겠다고 나섰다.
에이미는 누구보다 호화로운 시절을 보냈던 터라 지금의 상황이 더욱 극명히 다르게 느껴진다. 실제로 그녀는 방송을 통해 자신의 부유했던 어린 시절을 여러 차례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에이미는 "어린 시절 사람들에게 베푸는 것이 낙이었다. 배고프다는 친구가 있으면 할머니에게 전화했고 잠시 후 아저씨가 돈을 갖다 줬다. 그 돈은 당시 100만원 정도됐다"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그러나 더 놀라운 것은 에이미는 그런 자신이 부유한 줄 몰랐다는 것이다. 에이미는 주변에 자신과 비슷한 친구들만 있었기 때문에 특별히 자신이 부유하다고 느끼지 못했다고 한다. 그의 친구들 집에는 거실에 차가 전시돼 있고, 주말이면 한강에 가서 보트를 탈 정도였다고.
에이미는 특히, 자신이 기죽지 않도록 모든 것을 베풀어주신 할머니에 대한 진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부유하게 자랄 수 있던 배경에는 할머니가 있었다.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나서야 그 사랑을 깨달았다. 할머니에게 받은 사랑 덕분에 사람에게 어떻게 베풀어야 하는지 배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호화로운 환경이 그리 오래가지는 않았다. 에이미는 프로포폴 상습 투약 등의 각종 논란을 일으키면서 국내에 발을 들이지 못하게 됐다. 심지어 그는 한 방송에서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적은 자신의 통장 잔고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번에는 그가 자신의 억울함을 주장했다. 한 남성 연예인이 자신의 죄를 에이미에게 떠넘기기 위해 작전을 짜고, 에이미는 그 사실을 모른 채 지인을 보호했다고 분개했다. 에이미의 발언이 실제 어디까지 영향을 끼칠지 관심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