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캡처)
(사진=JTBC 캡처)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연일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는 최태원 회장과 동거인 김희영 이사장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최태원은 아내와 이혼 소송 중에 있으며 아직 이혼하지 않은 상태다. 최태원의 행보는 자신이 전에 언급한 '솔직이라는 가치'에 따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최태원은 지난 2015년 한 일간지에 편지를 보내 동거인의 존재를 밝혔다. 편지에서 최태원은 아내와 오래전부터 결혼 생활이 순탄치 않았다고 밝히며 동거인과의 사이에 자식이 있다고 고백했다. 이어 스스로 ‘솔직’이라는 가치를 지키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부끄럽다면서도 숨긴다고 해결될 일도 아니라는 생각에 치부를 고백한다고 밝혔다.

앞서 아내가 보낸 '손편지'도 주목받았다. 이는 아내 노소영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로 최태원 회장의 광복절 특사를 반대하는 내용과 남편의 사생활에 대한 불만이 담겨 있었다. "최 회장이 새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절대적인 시간이 필요하다"라는 것이 그 대목. 해당 편지는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에서 존재가 밝혀졌으며 당시 노소영은 편지에 대해 부인도 인정도 하지 않았다.

아내의 '손편지'에도 사면된 최태원은 편지까지 써가며 내연녀의 존재를 세상에 알렸다. 아내와의 이혼이 목적이었을 터. 하지만 아내는 "이혼은 하지 않겠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재계 한 관계자는 "아내가 혼외 자식을 직접 키울 생각하지 했다" "남편의 모든 잘못을 자신의 책임으로 안으려 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