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현지 기자)
사단법인 그루맘이 미혼엄마들과 따뜻한 만남을 가졌다.
31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한 사무실에서 루맘과 함께하는 위북데이 ‘책 나눔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 김미경 이사장은 미혼엄마들을 향한 맞춤형 강의를 진행했고, 책과 옷을 나누고 함께 점심을 먹으며 담소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미혼엄마들의 큰언니’로 불리는 김미경 이사장이 이번 행사를 기획한 이유로 '미혼엄마들과 소통과 나눔'을 들었다. 그는 “그루맘에서 구입도 하고 기부받은 책들이 있는데 그 책을 미혼엄마들에게 나눠주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책도 선물하고, 어떻게 지내는지 소식도 듣고, 내가 가진 의류도 선물하면 좋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이 날 행사에서 김미경 이사장은 미혼엄마 한 명 한 명과 대화를 나누고 맞춤형 조언을 건넸다. 육아로 자신이 가진 전문기술을 살리지 못하는 이들에게는 협업을 제안하기도 했다.
(사진=이현지 기자)
김 이사장은 “사실 미혼엄마들은 고립돼 있는 경우가 많아서 자신에게 필요한 조언을 들을 길이 부족하다. 자기 삶을 끌어나갈 힘을 가지려면 배움을 멈추지 않아야 한다. 이런 기회를 통해서라도 용기와 지해를 얻었으면 좋겠다. 이들이 지식을 배우고 지혜를 얻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배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것은 온라인에서도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김미경 이사장은 오프라인 만남 자리를 만들고 있다. 그는 “책 나눔은 1년에 2번 정도 진행하려고 하고, 형태를 달리한 만남은 더 가지려 한다. 그 만남을 통해 그들과 살아가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꾸준한 만남과 소통을 통해 미혼엄마들이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그루맘(Growmom)은 김미경 대표가 지난해 미혼한부모와 자녀들을 돕기 위해 설립한 사단법인으로 자존감 회복을 위한 상담과 교육, 경제적 자립을 위한 교육사업을 주로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