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현지 기자)
“우울하고 슬플 때 힘들어도 공부했으면 합니다”
김미경 그루맘 이사장이 미혼엄마들에게 마음에서 우러나온 조언을 건넸다. 31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한 사무실에서 열린 그루맘과 함께하는 위북데이 ‘책 나눔 행사’에서다.
‘미혼엄마들의 큰언니’ 김미경 그루맘 이사장은 “나만 똑똑하면 살아남을 수 있다”고 했고, “애를 키우면서도 지금 무슨 일들이 벌어지는지 알아야 하고, 미래에 유망한 일을 찾아야 한다. 그래서 공부해야 하고, 나를 키우는 책을 적어도 한 달에 한 권은 꼭 만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미경 이사장은 경제적 어려움과 절대적으로 필요한 양육 시간으로 자신을 위해 책 한 권 읽기 어려운 미혼엄마를 위해 '자신들을 위한 책'과 '자녀들을 위한 책'을 지원해주고 있다. 방법은 그루맘 카페를 통하면 된다.
(사진=이현지 기자)
구체적으로, 김미경 이사장은 컴퓨터와 휴대폰 관련 업무에 관한 지식을 추천했다. 그는 “현재를 따라잡지 못하면 안 된다. 코딩 등 IT 관련 지식 습득을 권한다. 이제는 많은 것들이 휴대폰 안에서 이뤄지고 있다. 직업도 마찬가지다. 무엇이든 휴대폰에서 팔지 못하면 못 파는 시대가 오고 있다. 이 분야기 적성에 맞지 않다면, 인공지능이나 컴퓨터가 차지하지 못할 부분을 공부하길 권한다”고 독려했다.
이어, 김 이사장은 “돈, 아이, 나 자신이 삼각형으로 받쳐주면 걱정의 80%가 사라진다. 이 세 가지 중 가장 근본적인 것은 '나' 자신이다. 우울하고, 힘들어도 공부해야 한다. 지금 공부하지 않으면 미래에 쓸 자산이 없어진다”며 “나도 20대 때 정말 힘들고 우울했지만 동시에 정말 열심히 공부했다. 그 지식을 발판으로 다시 일어날 수 있었다”고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조언도 전했다.
끝으로. 김미경 이사장은 “난 책임져야 할 사람이 많아서 전략적인 선택을 했다”며 “강사를 하고 싶었을 때도, 3년 정도 피아노 레슨으로 돈을 벌어놓고 강사를 시작했다. 내가 안 벌면 큰일 나는 상황이었지만, 그 삶을 좋아했고 즐겼다. 그런 상황이 내 삶을 몇 배나 가치있게 해주었다.”고 고백했다.
이 날 자리에 참석한 미혼엄마들은 김미경 이사장 이야기를 들으며, 많이 웃고 울었다. 김미경 이사장은 그들에게 희망이 되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