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4552.37로 상승 마감한 코스피, 사진=연합)

국내 증시가 무서운 기세로 솟아 오르고 있다. 오천피 돌파에 대한 기대감을 안은 투자자금 유입이 확대되면서 이를 유치하기 위한 증권사들의 경쟁도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코스피지수는 4552.37에 마감했다. 5거래일만에 8%를 웃도는 상승폭인 것이다. 삼성전자(15.76%), SK하이닉스(16.13%) 등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증시 우상향을 주도한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중 9종목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꺼질줄 모르는 증시 활황에 투자자들의 거래도 활발해지고 있다. 이번달 일평균 거래대금은 한국거래소 24조4881억원, 넥스트레이드 15조1939억원으로 총 40조원에 육박한다. 지난달 일평균 거래대금(22조2375억원) 보다 약 80% 늘어난 수준이다. 증시 대기자금인 투자자 예탁금 또한 7일 기준 89조765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 '완전 무료'로 손짓하는 증권사들

증권사들은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해 앞다퉈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국내주식 수수료를 전면 면제하거나 우대 할인하고, 조건에 따라 투자지원금 지급한다.

(사진=챗GPT)

수수료 혜택을 제공하는 증권사 가운데 혜택 폭이 가장 큰 곳은 메리츠증권과 토스증권이다. 이들은 유관기관 수수료까지 고객 대신 부담해 투자자는 거래시 증권거래세만 부담하면 된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2024년 11월 시작한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올해 연말까지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토스증권은 별도 조건 없이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국내주식 수수료가 0원이다. 지난달 15일 시작한 이번 이벤트는 올해 6월 30일까지 진행된다. 이벤트 종료 후에도 주식모으기를 통한 구매 수수료는 평생 무료다.

대신증권도 신규 고객에 한해 수수료 무료 혜택 제공한다. 적용 기간이 1개월에 그치지만 해당 고객들에 대해서는 이벤트 종료 후에도 평생 유관기관 수수료만 부담하는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이외에 우리투자증권, 키움증권, 삼성증권, 하나증권이 수수료 우대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해당 이벤트들은 증권사 수수료는 할인되지만, 거래시 거래소에 따라 유관기관 수수료(KRX 0.0036%, NXT 0.0027%)를 부담해야 한다.

우리투자증권은 전고객에게 내년 연말까지 2년간, 키움증권은 신규 고객에 한해 비대면 계좌 개설시 6개월간 수수료를 할인해준다. 삼성증권과 하나증권은 신규·휴면 고객을 대상으로 3개월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 중 키움증권과 삼성증권은 처음 계좌를 개설한 고객에게 투자지원금도 지급한다. 삼성증권은 이번달 30일까지 선착순 1만명에게 2만원을 제공하며, 키움증권은 추첨을 통해 최소 2만원에서 최대 21만원까지 현금을 지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