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사랑의달팽이 제공)
사단법인 사랑의달팽이(회장 김민자)가 ‘소리를 담은 페스티벌’을 시작한다.
사랑의달팽이는 “오는 15일 오후 1시부터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에서 ‘제1회 소리를 담은 페스티벌’(이하 ‘소담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소담페스티벌’은 지난 5월 한 달간 진행된 소리를 담은 사진공모전의 우수작 70여점을 선별하여 전시회와 당선작에 대한 시상식을 진행하고, 다양한 공연과 장애이해 강연으로 청각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이해를 돕고자 마련됐다.
본 공연에서는 인천 해양경찰청의 금관5중주 및 밴드공연이 신나게 펼쳐지고, 뮤지컬 배우 배다해의 천상의 목소리가 감동의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봅슬레이 종목에서 은메달을 거머쥔 김동현 선수가 청각장애를 딛고 국가대표가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담아 장애이해 강연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인공달팽이관 수술 후 통합교육을 받는 청각장애 아동과 비장애 아동의 더 나은 학교생활을 위해 달팽이 소리배움터 부스를 운영하고 캐리커쳐, 페이스페인팅 등 즐겁고 다양한 시민참여 이벤트가 펼쳐진다.
사랑의달팽이 오준 수석부회장은 “안경이라는 효과적인 보조수단 덕에 근시가 시각장애라고 생각하지 않듯이, 인공달팽이관도 청각장애인의 사회 접근성을 높이는 도구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 점점 더 많은 청각장애 아동들이 인공달팽이관이나 보청기의 도움으로 소리를 들으며 통합교육을 받고 있는데, 이들이 비장애 아동과 함께 어울리며 건강한 학교생활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청각장애 전반에 대한 관심과 청각 보장구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소담 페스티벌을 개최하게 되었으며, 많은 분들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사랑의달팽이는 청각장애인에게 인공달팽이관 수술 및 보청기를 지원하여 소리를 찾아주고, 소리를 듣게 된 아이들의 사회적응지원과 대중들의 사회인식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인공달팽이관 수술과 보청기 지원은 사랑의달팽이 홈페이지에서 신청을 받고 있으며, 이외에도 청각장애인 유소년들로 구성된 클라리넷앙상블을 통해 난청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는데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