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기아차
기아자동차가 장애인 등 교통약자들에게 여행기회를 제공하는 '초록여행' 캠페인을 강원지역으로 확대한다.
13일 기아차에 따르면 지난 12일 최문순 강원도지사, 김한근 강릉시장, 최선근 강릉시의회 의장, 김대식 기아차 전무 등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KTX강릉역사에서 '초록여행 강원 권역 확대 선포식'이 열렸다.
그간 수도권과 부산·경남, 광주·전남, 대전·충청을 중심으로 운영되던 초록여행의 사업 권역을 강원 지역으로 확대, 더 많은 교통약자들의 이동권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초록여행은 교통약자와 그 가족들에게 여행 기회를 제공하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기아차는 일찌감치부터 장애인이 탑승할 수 있도록 개조한 자사 카니발 차량을 교통약자에게 제공하고 직접 운전이 어려운 경우에는 전문 운전기사를 지원해 왔다.
'초록여행'은 사연 접수를 통해 가족 여행 경비를 지원하고 저소득 가정에는 유류비를 제공한다. 참여를 원하는 이들은 초록여행 사이트에서 대여 날짜와 기간, 제공서비스(차량, 유류, 기사) 등을 선택하고 예약신청을 할 수 있다. 기아차는 강원권에서 카니발 2대와 강원도에서 제공하는 레이 1대 등 총 3대의 차량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강원도는 KTX 강릉역에 주차공간을 확보해 제공하고 강릉시는 초록여행 고객 대상 관광지 입장료 할인 지원과 장애인 관광객을 위한 각종 편의도 제공할 계획이다.
초록여행은 출범 이후 현재까지 약 7년간 약 5만 명의 장애인과 그 가족들의 여행을 지원했으며 내년부터는 연간 약 1만명 이상의 여행을 지원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