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프리카TV 영상 캡처)
외질혜와 감스트가 부적절한 성희롱 발언으로 세간의 비판 여론에 직면했다. 이 가운데 해당 방송 플랫폼인 아프리카TV는 뒷짐을 지고 있는 모양새다.
19일 아프리카TV BJ 감스트와 외질혜가 각각 성희롱 논란에 대해 사과 입장을 밝혔다. 이날 감스트는 자신의 아프리카TV 채널을 통해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외질혜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적절치 못한 발언을 한 점 사과드린다"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새벽 방송을 진행하며 특정 여성 BJ를 거론하며 자위행위 여부를 언급해 비판을 받은 뒤 나온 행보다.
감스트와 외질혜의 이같은 입장 표명과 별개로 플랫폼 제공자인 아프리카TV 측은 이렇다할 조치에 나서지 않은 상태다. 이날 오후 5시 30분 현재 감스트와 외질혜의 문제적 발언이 담긴 VOD는 서비스되지 않고 있지만, 두 BJ의 방송 활동에 대해서는 어떤 제재도 이루어진 않은 상황이다.
관련해 인터넷 개인방송 플랫폼 제공자로서 아프리카TV 역시 이같은 사태의 책임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자율적으로 진행되는 개인방송의 속성을 감안하더라도, 대중적인 인지도를 지닌 스타 BJ의 방송을 제대로 모니터링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가능하다. 특히 특정 BJ들이 회사 매출의 상당부분을 견인하는 만큼 'BJ 눈치보기'에 급급한 것 아니냐는 비판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