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1TV 방송화면 캡처)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사랑의교회 연단에서 위법 소지가 있는 내용의 발언을 해 도마에 올랐다.
27일 KBS 보도에 따르면 조은희 구청장이 최근 관내 초대형 교회인 '사랑의 교회'를 찾아 새 예배당 완공을 축하했다. 이날 현장이서 조은희 구청장은 "서초구청이 할 일은 이 성전에 전용 허가를 계속 해 드리는 것"이라고 말해 후폭풍을 낳았다.
조은희 구청장의 이날 발언은 해당 예배당 건축허가 취소 가능성이 높은 현실이 비춰볼 때 부적절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앞서 지난 2010년 서초구의 허가로 도로 지하공간에 지어진 교회 건물이 최근 소송으로 1·2심 법원의 허가 취소 판결을 이끌어냈기 때문.
관련해 조은희 구청장의 발언에 대해 구청 측은 "교회의 초대로 참석한 만큼 덕담 차원에서 한 말"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조은희 구청장이 지자체장으로서 특혜 제공을 암시하는 듯한 무책임한 발언을 했다는 지적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