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일본 불매운동 조짐이 심상치 않다. 실질적인 불매가 어느정도로 이뤄질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관련해 지난 1995년 있었던 김영삼 정부의 강경 행보도 새삼 도마에 올랐다.
1995년 당시 김영삼 정부는 해방 50주년을 기념해 "일본의 버르장머리를 고쳐줄 것"이란 발언을 한 바 있다. 이와 맞물려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도 일어났고 국산 제품들의 품질 강화에도 박차를 가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당시의 일본 불매운동은 공허한 메아리에 가까웠다. '워크맨'으로 대표되는 일본 전자제품의 시장 장악력은 압도적이었고, 이는 빠이롯트 등 필기구 시장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소비자 측면에서 더 좋은 품질을 선호하는 자연스런 이치를 역행하기엔 어려웠다.
하지만 2019년 현재의 일본 불매운동은 결이 좀 다르다. 더이상 일본 전자제품은 세계 시장을 선도하지 못하고, 삼성과 LG를 위시한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이 세계적이다. 일본의 한국 수출 제한 조치와 관련해 국내 불매운동이 24년 만에 오른 시험대에서 어떤 결과를 낳을 지가 관건인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