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추자현과 함소원은 중국에서 성공한 한국 여성 스타로 손에 꼽을 수 있는 이들이다. 하지만 두 사람의 성공은 거저 이뤄진 게 아니라 남모를 고통과 상처 속이서 얻어진 것이었다. 그리고 그 상처의 중심에는 부모와 관련한 사연이 있었다.
지난 1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에서 추자현은 남편 우효광과의 결혼식 에피소드로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혼주석에 자리한 우효광 부모와 달리 추자현 부모는 포착되지 않아 시청자들의 의문을 자아냈다. 오래 전 이혼한 부모와 거의 왕래를 끊은 추자현의 가족사가 엿보이는 지점이었다.
추자현이 부모의 이혼과 관련한 상처를 지녔다면 함소원은 부친에 대한 트라우마를 갖고 있다. 지난 2일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서 함소원은 남편 진화의 소비습관을 지적하고 나섰다. 함소원은 "진화가 제 아버지와 비슷하다"면서 "부족할 것 없는 집안에서 자란 아버지는 씀씀이가 컸고, 집안 살림이 어려워진 상황에서도 돈을 많이 써서 엄마가 힘들었다"라고 털어놨다.
부모에 대한 기억이 추자현과 함소원에게 각각 상처로 남았다는 건 부정하기 어렵다. 다만 그런 상처를 딛고 지금의 성취를 이룰 수 있었던 데에는 두 사람의 강인함과 오기가 적지 않은 힘을 발휘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