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신촌 물총축제 제공)
신촌 물총축제가 서울 한복판의 대표적 여름 축제로 자리매김한 모양새다. 수지에 대한 성추행 의혹이 해프닝으로 마무리 된 지 5년여 만이다.
6일과 7일 이틀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연세로 일대에서 신촌 물총축제가 진행된다. 오전 11시에 시작해 각각 오후 8시 45분, 8시까지 열리는 양일 간의 행사는 올해로 벌써 7회 째를 맞았다.
일곱 번째를 맞은 신촌 물총축제는 그 자체로 브랜드파워를 보유한 행사로 우뚝 섰다. 유명 연예인이나 셀럽, 스폰서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대신 시민들이 주인공으로 직접 이끌어가는 축제로 진행된다는 점에서다.
이는 지난 2014년 있었던 신촌 물총축제 현장 무대에 오른 배우 수지 관련 해프닝과도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당시 특정 사진을 통해 수지를 안내하던 남성 사회자가 수지의 신체 일부를 접촉했다는 루머가 퍼지면서 곤혹을 치렀기 때문. 결국 교묘한 카메라 앵글로 인한 착시로 드러났지만 주최 측으로서는 적지 않은 타격이 됐다.
한편 이번 신촌 물총축제는 시민들의 자율적 참여를 모토로 한다. 각자의 개성은 한껏 표출할 수 있는 의상, 부대행사보다 '몰총싸움' 자체에 방점을 찍는 운영까지. 신촌 물총축제는 어느새 더위 속 오아시스같은 축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