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스트레이트' 캡처
‘YG 성접대 의혹’의 핵심 인물인 정마담의 진술이 공개됐다.
정마담은 8일 방송된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서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성접대 의혹에 대해 증언했다.
정마담은 YG 성접대 의혹의 핵심 인물로 주목 받은 인물이다. 이에 경찰에 6차례 소환돼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정마담은 ‘스트레이트’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이 사건에서 조사를 제일 많이 받고 피해 본 사람이 나다”라며 “내가 그런 거물을 오라 가라 할 수 있는 사람인가. 그게 아니지 않나. 진짜 돌아버리는 거다”라고 억울해했다.
정마담은 “내 기억으로는 양현석한테 전화를 받은 것 같다. 전화가 와서 ‘외국 손님 오니까 애들 데리고 나와서 밥 먹으면 가게(유흥업소)로 가자’하는 요청을 받고 애들을 데리고 나간 거다”라며 2014년 유흥업소 여성들을 이끌고 모나코로 해외원정을 갔을 때는 양현석의 친구로부터 2억원 상당의 유로화 현금 다발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정마담은 이 돈을 어떻게 분배해야할지 구체적인 지침을 내린 것도 양현석이라고 전했다. 그는 “내가 1억을 왜 가져갔는지 내용은 양현석이 잘 알고 있다. 자기가 시켰으니까”라고 밝혔다.
정마담은 성매매 의혹에 대해서는 “예를 들면 ‘야, 정 마담한테도 얘기하지 말고 너랑 나랑만 만나자’ 이렇게 했으면 내가 알 수가 없다. 누가 본 적도, 간 적도, 이야기 들은 적이 아예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스트레이트’는 지난 5월 양현석 전 대표의 성접대 의혹을 제기했다. 동남아시아 재력가 일행이 함께한 이 자리에는 여성 25명 중 10명 이상이 유흥업소 종사 여성들이었다고 보도했고, YG 측이 이를 부인하자 ‘스트레이트’는 양 전 대표와 조 로우 및 정마담 사이의 성접대 의혹을 추가로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