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노재팬, 발 들이기 쉽지 않아
-노노재팬, 왜 의약품 제외됐나
사진=노노재팬 사이트 캡처
노노재팬에 없든 ‘히든’ 불매 상품 리스트도 있다. 바로 의약품이다.
일본 제품을 총정리한 노노재팬은 18일 현재 사이트에 발을 들이기 쉽지 않을 정도로 붐비고 있다. 이런 가운데 노노재팬에도 없는 의약품 목록에도 시선이 집중됐다. 네티즌은 일본산 의약품 목록을 공유하면서 “아파 죽겠어도 일본 약은 안 먹는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의약품이 노노재팬에 오르지 않은 것도 이해는 간다. 품목의 특성상 약사들이 조직적으로 불매운동에 참여하고 있지는 않다. 건강과 관련된 제품들이기 때문에 이번 정치이슈와는 별개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부 약사는 노노재팬이 아닌 동영상 콘텐츠 등을 통해 일본 의약품 알리기에 동참하고 있다. 현직 약사인 유튜버 '약쿠르트'가 지난 16일 공개한 영상(제목: 약국에서 판매하는 일본 약 알아보고 대체품도 알아보았습니다)은 하루 만에 조회수 1만8000회를 기록했다.
해당 영상은 일본 의약품과 함께 이를 대체할 수 있는 국산 의약품을 소개하고 있다.
영상에 따르면, 알보칠(구내염 치료제)은 페리터치·알보제로·애니메디, 화이투벤(종합감기약)은 파워콜·씨콜드·오메코정, 화이투벤 스프레이(알레르기 비염 치료제)는 시원타조아·오트리빈, 카베진(소화효소제)은 제트유정, 아이봉(눈세척제)은 아이컵으로 대체 가능하다.
또 액티넘(비타민제)은 마그비 액티브정·비맥스 메타정, 브이 로토 시리즈(점안액)는 프렌즈 아이드롭 점안액·나조린 점안액, 루핑 점안액(인공눈물)은 유앤아이 프레쉬·프렌즈 아이엔젤 마일드, 미니온 플라스타(파스)는 안티푸라민 코인플라스타·페노스캅 플라스타, 용각산(기침·가래 약)은 다수의 제품으로 대체할 수 있다.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해 일본으로부터 9억 2796만 달러가량의 의약품을 수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미국 다음으로 큰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