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그룹의 석유화학 전문 계열사 HDC현대EP가 고난연 발포 폴리스티렌(EPS) 제품 '더블폴'을 개발했다 (사진=HDC현대산업개발) HDC그룹은 석유화학 전문계열사인 HDC현대EP가 건축용 단열재로 쓰이는 고난연 발포 폴리스티렌(EPS) 제품 '더블폴'을 개발해 국내 공급을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흔히 스티로폼이라 불리는 EPS는 단열성능이 뛰어나고 가격도 합리적이지만 불에 잘 타는 성질로 인해 최근 강화된 안전기준에 부합하는 신제품으로의 대체 수요가 늘고 있다. 지난 2019년 개정된 화재 안전기준 관련 건축법에 따르면 기존 6층 이상에 사용되던 준불연 단열재가 3층(약 9m) 이상 건축물과 모든 필로티 구간에도 확대적용돼 수요가 늘었고 지난해 2만 5000톤이던 준불연 단열재 시장 규모도 2021년 3만 5000톤 수준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HDC현대EP가 업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고난연성 EPS 더블폴은 기존 범용 제품과 달리 입자 내부에 팽창흑연과 난연제들이 균일하게 침투돼 화재에 노출되었을 때 연소 시간을 지연시켜준다. 유기단열재가 외벽 단열재를 위한 준불연재로 사용되려면 보통 방열시트나 난연도료와 함꼐 붙여야 하는데 기존과 달리 더블폰을 활용하면 연소 시 방출열량이 줄고 두터운 탄소 난연막 형성으로 성능을 충족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HDC현대EP 관계자는 "다년간 쌓아온 차별화된 기술력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더블폴의 개발과 상업화에 성공함으로써 EPS 단열재 난연성의 한계를 극복했다"면서 "오는 2021년 외단열재 시장에서 약 200억원 규모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DC현대EP, 화재에 강한 단열재 '더블폴' 개발…업계 최초 상용화

최동수 기자 승인 2020.09.22 16:25 의견 0
HDC그룹의 석유화학 전문 계열사 HDC현대EP가 고난연 발포 폴리스티렌(EPS) 제품 '더블폴'을 개발했다 (사진=HDC현대산업개발)

HDC그룹은 석유화학 전문계열사인 HDC현대EP가 건축용 단열재로 쓰이는 고난연 발포 폴리스티렌(EPS) 제품 '더블폴'을 개발해 국내 공급을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흔히 스티로폼이라 불리는 EPS는 단열성능이 뛰어나고 가격도 합리적이지만 불에 잘 타는 성질로 인해 최근 강화된 안전기준에 부합하는 신제품으로의 대체 수요가 늘고 있다. 지난 2019년 개정된 화재 안전기준 관련 건축법에 따르면 기존 6층 이상에 사용되던 준불연 단열재가 3층(약 9m) 이상 건축물과 모든 필로티 구간에도 확대적용돼 수요가 늘었고 지난해 2만 5000톤이던 준불연 단열재 시장 규모도 2021년 3만 5000톤 수준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HDC현대EP가 업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고난연성 EPS 더블폴은 기존 범용 제품과 달리 입자 내부에 팽창흑연과 난연제들이 균일하게 침투돼 화재에 노출되었을 때 연소 시간을 지연시켜준다.

유기단열재가 외벽 단열재를 위한 준불연재로 사용되려면 보통 방열시트나 난연도료와 함꼐 붙여야 하는데 기존과 달리 더블폰을 활용하면 연소 시 방출열량이 줄고 두터운 탄소 난연막 형성으로 성능을 충족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HDC현대EP 관계자는 "다년간 쌓아온 차별화된 기술력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더블폴의 개발과 상업화에 성공함으로써 EPS 단열재 난연성의 한계를 극복했다"면서 "오는 2021년 외단열재 시장에서 약 200억원 규모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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