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유명 관광지에 있는 한 식당이 한국 온라인에서 화제입니다. 휴가철 일본인 손님을 받지 않겠다고 밝혀서 주목받았는데요.
SBS 뉴스는 23일 해당 라면집을 직접 찾아간 영상까지 공개했습니다. 일본 오키나와(沖繩)현 이시가키지마(石垣島)에 있는 한 라면집인데요. 가게 벽에 "9월 말까지 일본인 손님을 받지 않겠다"고 안내문을 붙였습니다.
해당 라면집은 규모는 작지만, 맛으로 유명한 맛집입니다. 특히 휴가철 성수기에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는데요.
라면집 사장 아리마 아키오 씨는 SBS와 인터뷰에서 "해마다 일본인 관광객의 매너가 나빠져서 영업에 방해가 된다"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편의점에서 사온 것들을 당연하게 먹는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렇다면 현지인들의 반응은 어떨까요? 아키오 씨에 따르면 안내문을 보고 항의전화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키오 씨의 입장은 강경합니다. 매출이 10분의 1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철회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시가키지마는 오키나와의 비원으로 불리는 섬으로, 한국인과 중국 등 아시아 관광객이 즐겨찾는 휴양지입니다.
사진=SBS 뉴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