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추석 기차표, 암표 단속 계획 있나
-2019 추석 기차표, 웃돈 얹어 재판매?
사진=KBS뉴스캡처
레츠코레일의 2019 추석 기차표 암표 단속 계획에 관심이 쏠린다.
20일을 시작으로 레츠코레일이 2019 추석 기차표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이와 함께 2019 추석 기차표 암표 단속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됐다.
기차표는 한정된 상황에서 고향으로 향하는 시민들의 수가 넘쳐나다 보니 해마다 명절을 앞두고 레츠코레일에서는 기차표 예약 전쟁이 일어나기 마련이다. 이번 2019 추석 기차표가 팔려 나가는 속도를 봐도 놀랍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레츠코레일에서 기차표를 구매한 뒤 여기에 웃돈을 붙여 되파는 암표상들도 생겨났다. 암표 거래는 대개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이뤄진다. 암표상들이 레츠코레일의 모바일 앱에서 '전달하기' 기능을 사용해 표를 넘겨주는 식이다.
실제로 지난해 추석에는 중고 거래 사이트에 정가 대비 약 1만 원 비싼 암표들이 거래된 정황이 포착됐다. 당시 TV조선 인터뷰에 따르면 암표상들은 "새벽에 일어나서 표 끊은 수고비"라는 입장을 전했다.
코레일 측이 강 건너 불구경한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당시 홍승표 코레일 여객마케팅처장은 TV조선 뉴스 인터뷰를 통해 "암표를 단속할 수 있는 주체나 절차가 없어서 실질적인 단속이 좀 어렵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암표 판매는 1000만 원 이하의 과태료에 처해지는 범죄이지만, 법을 실행할 세부 시행령 등이 없다는 이유로 암표 처벌법이 생긴 2011년부터 지금까지 단속에 걸린 경우는 없다.
레츠코레일의 2019 추석 기차표 예약 판매에 따른 암표 근절이 가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