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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지 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전 대표에 대해 경찰이 혐의 없음으로 검찰에 불기소 송치하자 와이지 엔터테인먼트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20일 오후 3시 와이지 엔터테인먼트는 전일 대비 2050원(9.09%) 오른 2만4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와이지 엔터틴먼트가 LVMH에서 투자받은 610억5000만원에 대한 상환청구 여부도 관심이 모아진다. 와이지 엔터테인먼트의 상환일은 10월 16일로 예정됐다.
앞서 LVMH는 2014년 10월 산하 투자회사 '그레이트 월드 뮤직 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상환전환우선주(RCPS) 인수 방식으로 YG엔터테인먼트에 투자한 바 있다.
당시 LVMH는 상환전환우선주를 주당 4만3574원에 보통주로 전환하거나, 5년 후 원금에 연 2%의 이자를 더해 상환받을 수 있도록 옵션을 걸었다.
YG엔터테인먼트 주가가 전환가격인 4만3574원보다 높으면 보통주로 전환해 차익을 얻을 수 있지만, 주가가 이보다 낮으면 투자금을 회수해 손실을 피할 수 있다. 현재 YG엔터테인먼트 주가가 5년 전과 비교해 절반 수준으로 추락한 2만4600원 상태다.
주가가 LVMH의 상환전환우선주 전환가격 수준에 이르려면 한 달간 80% 이상 급등해야만 한다. 따라서 증권가에서는 LVMH가 투자금을 상환할 것으로 보고 있다.
비록 양 전 대표의 혐의가 없는 것으로 결론났으나, 증권가에서는 불과 1달 사이에 2배 가까운 급등은 어려워, 와이지 엔터테인먼트가 손실 금액까지 포함한 670억원을 토해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6월 말 기준 YG엔터테인먼트는 현금·현금성자산 466억원과 단기금융자산 106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