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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성매매 알선 혐의를 받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를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긴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0일 “성매매 또는 성매매 알선으로 인정할 수 있는 진술이나 이를 입증할 객관적 증거를 발견할 수 없었다”면서 양 전 대표를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다고 밝혔다.양 전 대표와 함께 입건된 유흥업소 여성 3명 등도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길 방침이다.
경찰에 따르면 양 전 대표 등 4명은 2014년 7월, 9월 서울의 한 고급 식당에서 두 차례, 10월 해외에서 한 차례 외국인 재력가 조 로우 등 2명을 접대하면서 유흥업소 여성 10여명을 동원해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그간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제기된 성접대 의혹을 2014년 7월과 9월, 10월로 시기를 특정해 조사했다”며 “국내에서 만남이 이뤄진 7월과 9월에는 성관계가 있었다는 진술이 없었고 국외여행이 있었던 10월에는 성관계가 있었다는 진술이 나왔지만 이를 성매매로 보긴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는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과 함께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 카지노를 드나들며 도박을 하고, 미국에서 달러를 빌리고 국내에서 원화로 갚는 이른바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 자금을 조달한 혐의도 있다.
경찰은 양 전 대표와 승리의 원정도박·환치기 혐의에 대한 수사는 계속 진행한다. 서울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양 전 대표와 승리를 다음주에 각각 2차 소환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