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가 하츠에 대해 매출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성장할 것으로 평가했다 (사진=하츠)

DB금융투자가 환기설비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기준이 확대돼 국내 레인지후드 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한 하츠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분석했다.

유경하 DB금융투자 연구원은 4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하츠는 기축 인테리어 시장 호조와 경쟁사 시장 이탈로 대리점 채널 매출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레인지후드, 세대 환기시스템 등을 제조·판매하는 하츠의 지난 3분기 매출액은 902억원(전년대비 10% 상승), 영업이익은 66억원(전년대비 297% 상승)으로 예상보다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유 애널리스트는 "고가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기축 인테리어 시장에 대응하면서 저가 제품군을 중국 조달 상품으로 대체해 원가경쟁력을 확보하는 양면 전략을 구사하면서 경기와 무관한 실적 성장을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향후 투자 전망에 대해 유 애널리스트는 ▲환기설비 의무 설치 공동주택 기준 확대 ▲코로나19 확산으로 학교 등에서 강제 상시 환기로 인한 환기청정기 소비 ▲주요 아파트 단지의 환기시스템 데이터 수집으로 유지보수 시장 개화 대비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