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 10만 불 지원(자료=이베이코리아)
이베이코리아가 이베이 본사 ‘글로벌 기브’ 프로젝트를 통해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 시설환경 개선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국내 장애인 창업자와 기업인을 육성하는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기관이다.
‘글로벌 기브’는 이베이 본사가 운영하는 이베이 재단의 지원 프로그램이다. 매년 전세계 이베이 직원들에게 아이디어를 받아 직원 투표를 거쳐 지원 대상을 선정한다. 올해는 특히 코로나19로 타격이 큰 중소영세-취약계층상인 지원 기관이나 NGO를 대상으로 전세계 총 53개 기관에 3백만 달러의 보조금을 지원했으며 한국에서는 유일하게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가 선정돼 10만불(약 1억원)의 지원금을 획득했다. 선정 기관 중 가장 많은 지원금을 받는 곳 중 하나다.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는 장애인기업활동촉진법에 근거해 2008년 설립됐으며 16개 지역 107개 장애인 창업보육실을 운영해 예비창업 장애인과 창업초기 3년 미만의 장애인 창업자를 지원 육성한다. 이번 이베이 지원금 획득으로 장애인기업들이 일하는 사무공간의 장애접근성을 더욱 개선하게 됐다. 특히 이베이코리아는 연간 60억원 규모로 지역중소판매자 판로개척, 중소판매자 교육, 이베이 오픈마켓과 G마켓 글로벌샵을 통한 해외수출 지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번에는 본사 지원을 통해 장애인 창업자 사무환경 개선까지 확대하게 됐다. 이베이코리아는 작년에도 이베이 본사의 글로벌 기브 지원금을 수령해 대한민국재향소방동우회와 함께 ‘은퇴소방관 재래시장 상인 소방안전교육’ 지원을 진행했다.
한국생산성본부에 따르면 전국 장애인기업 중 약 93%는 소상공인이며 지난 4월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년 대비 매출이 평균 17.4% 하락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에는 드론, 의료기기 등의 제조업부터 화장품 판매 및 수출, 컨텐츠 제작 등 다양한 업종의 124개 예비창업 또는 초기창업 장애인기업이 입주해 있다.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는 장애인 소상공인들의 사무공간으로 이용되지만 장애물없는 생활환경인증(BF인증)이 되어있지 않고, 시설이 노후화되는 등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특히 10년 이상 노후화된 시설의 경우 재난관리 시설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이베이코리아는 노후화된 센터를 중심으로 보수공사, 기구 교체 등 시설환경을 전반적으로 개선하고 시각장애인 음성서비스, 농아인 화상전화기 등 장애인 편의시설과 안전사고 예방시설을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디지털 디스플레이 등을 설치해 장애 유형과 장애 정도에 따른 맞춤형 고객서비스가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이베이코리아 기업커뮤니케이션팀 홍윤희 이사는 “중소판매자 기회 창출을 지원하는 이베이 재단의 지원금 공모에 국내 장애인 창업 및 기업환경의 역동성을 알릴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 “이번 지원을 통해 장애인 소상공인들의 업무환경 개선과 안전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 고은영 기획조정팀장은 “세계적 마켓플레이스 이베이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창업초기 장애인기업의 안정적 지원과 함께 스마트한 고객응대가 가능하게 되어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코로나19 시대에 장애인기업이 성장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데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 고 밝혔다.
한편, 이베이 본사는 2019년에도 강원도 산불 후 장애인들의 재난 대비를 위해 강원도 장애인시설, 요양병원, 특수학교 등에 대피용 휠체어를 지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