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에 비해 배럴당 0.31달러 상승(0.49%)한 63.46달러, 중동산 두바이유는 1.61달러 오른 64.1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픽사베이)

국제 유가가 15일(현지시간) 상승세 흐름을 이어갔다. 전날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고 국제에너지기구(IEA) 및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개선된 원유 수요 전망을 내놓으면서 오름세를 지속했다.

15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에 비해 배럴당 0.31달러 상승(0.49%)한 63.46달러, 중동산 두바이유는 1.61달러 오른 64.1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북해 브렌트유 6월물은 36센트(0.5%) 올라 배럴당 66.94달러로 체결됐다.

미국의 경제 지표가 우호적이었다. 미 상무부는 3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9.8%나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시장 전문가 기대치 5.9%를 크게 웃도는 증가세다.

기업들의 실적 호조도 이어지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는데 일조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진전에 따라 경제 활동이 늘면서 원유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전날 IEA는 월간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원유 수요량 증가 전망치를 하루 23만 배럴 높은 570만 배럴로 상향 조정했다. 앞서 OPEC도 올해 원유 수요 증가량 전망치를 하루 10만 배럴 높였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 재고가 59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