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링링' 이어 '타파'로 피해 전국적 확산 

(사진=연합뉴스 TV 캡처)
(사진=연합뉴스 TV 캡처)

9월에 찾아온 태풍 '링링'이 남긴 상처가 가시기도 전에 찾아온 '태풍 타파'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17호 태풍 '타파'가 오전 9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소멸됐다. 태풍 타파는 제주와 남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강풍과 많은 비를 동반해 주말 내내 큰 피해를 입혔다. 태풍 타파로 인해 31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시설물 1733건이 파손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7일에는 태풍 '링링'이 중부지방에 기록적인 강한 바람을 몰고 왔다. 링링의 영향으로 3명이 죽었고 23명이 다쳤다. 당시 충청도와 인천·서울을 비롯한 경기 지역에 피해가 컸다. 

가을에만 찾아온 두 차례의 태풍에 재난 피해는 일부 지역에만 국한되지 않고 전국적으로 확산된 모양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타파가 소멸된 이후에도 경북 동해안에는 강풍과 풍랑이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이 9월 23일 오후 8시에 발표한 기상특보에 따르면 동해안 일대에는 풍랑 경보와 풍랑 주의보가 내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