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두고 갈라선 시국선언…"조국 사퇴냐 검찰 개혁이냐"
(사진=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을 향한 온도차가 뚜렷한 가운데 시국선언에서도 극명하게 입장이 갈렸다.
지난 26일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국내 및 해외 대학의 교수, 연구자 등은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중요한 것은 검찰개혁이다!'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검찰의 수사·기소·영장청구권 독점을 개선하는 검·경 수사권 조정을 빨리 실행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사태 핵심은 검찰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사법권 체제가 문제다"라고 꼬집었다.
같은날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 등을 지낸 법조계 인사 약 1000명이 서울 법원로 서울지방변호사회 정문 앞에서 조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시국선언문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편 검찰 개혁에 대한 의지가 확고한 문재인 정부가 검찰 개혁의 적임자로 조 장관을 적임자로 선택한만큼 거취 변동이 쉽게 이뤄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조 장관을 향해 갈라선 여론에 청와대의 고심은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