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MM 알헤시라스호. (사진=HMM) 국적 컨테이너 해운사 HMM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하림이 선정됐다.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는 HMM 주식 약 3억9879만주(57.9%)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하림 그룹의 팬오션과 JKL파트너스의 컨소시엄이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인수가는 6조4000억원 수준으로 전해졌다. 앞서 산은과 해진공은 HMM 매각을 위해 지난달 본입찰을 실시했다. 동원과 하림이 최종 입찰에 참여해 산은은 당초 이달 초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하림 측에서 인수 조건을 두고 요구 사항을 내놓으면서 선정이 지연됐다. 하림 측은 산은에 영구채 주식 전환을 3년간 유예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산은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앞으로 협상 과정에서 이 부분이 받아들여질지도 주목된다. 산은 관계자는 “향후 세부 계약 조건에 대한 협상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거래를 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림그룹은 이번 인수를 마무리하면 국내 1위 벌크 해운사 팬오션에 더해 국내 1위 컨테이너선사인 HMM까지 품게 된다. 또한 하림그룹은 국내 재계 순위도 기존 27위에서 13위로 오를 전망이다.

하림, HMM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내년 중 계약

손기호 기자 승인 2023.12.18 19:18 | 최종 수정 2023.12.18 19:44 의견 0
HMM 알헤시라스호. (사진=HMM)


국적 컨테이너 해운사 HMM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하림이 선정됐다.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는 HMM 주식 약 3억9879만주(57.9%)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하림 그룹의 팬오션과 JKL파트너스의 컨소시엄이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인수가는 6조4000억원 수준으로 전해졌다.

앞서 산은과 해진공은 HMM 매각을 위해 지난달 본입찰을 실시했다. 동원과 하림이 최종 입찰에 참여해 산은은 당초 이달 초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하림 측에서 인수 조건을 두고 요구 사항을 내놓으면서 선정이 지연됐다. 하림 측은 산은에 영구채 주식 전환을 3년간 유예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산은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앞으로 협상 과정에서 이 부분이 받아들여질지도 주목된다. 산은 관계자는 “향후 세부 계약 조건에 대한 협상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거래를 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림그룹은 이번 인수를 마무리하면 국내 1위 벌크 해운사 팬오션에 더해 국내 1위 컨테이너선사인 HMM까지 품게 된다. 또한 하림그룹은 국내 재계 순위도 기존 27위에서 13위로 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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