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 어떤 조직일까요? 적지 않은 이들이 기업을 오직 수익과 이윤만 바라보고 움직이는 공룡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기업들이 기계적이고 이해타산적인 행보를 뒤로 하고 세상의 어려운 이들을 위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움직이고 있습니다. 의미있는 발걸음으로 세상에 온기를 전하고 있는 기업들의 모습을 뷰어스가 조명합니다-편집자주
사진=이랜드그룹
■ 이랜드그룹 ‘모두가 누리는 나눔마켓’ 열고 수익금 전액 기부
이랜드그룹과 이랜드재단은 가산 본사에서 ‘모두가 누리는 이랜드 나눔마켓’을 개최하고 수익금 2000만원을 기부한다고 3일 밝혔다.
2일 진행된 ‘모두가 누리는 이랜드 나눔 마켓’은 이랜드가 그룹의 핵심가치인 나눔을 확산하기 위해 작년부터 임직원들이 직접 준비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올해는 임직원 약 2000명이 나눔 활동에 참여했다.
이날 나눔마켓에서는 굿윌스토어 물품 기부, 임직원 기증품 바자회 등이 열렸다. 바자회에는 이랜드월드와 이랜드리테일, 이랜드이츠, 이랜드파크 등 전 계열사가 참여해 의류뿐 아니라 외식 먹거리와 장난감, 완구류 등 5만여 점이 마련됐다.
법인장들의 애장품을 포함한 임직원들의 기증품 중 일부는 자선 경매에 붙여졌다. 물품 판매 및 소장품 경매로 얻은 수익금은 전액 추운 겨울철 에너지 빈곤에 시달리는 취약계층에게 기부한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이랜드리테일이 작년부터 진행해온 사회공헌 활동인 ‘아프리카 우물 짓기 사업’의 일환으로 ‘내 이름, 내 부서의 이름으로 우물 기부하기 캠페인’도 진행됐다.
직원이 25만원을 기부하면 이랜드재단에서 1:1 그랜트 매칭으로 25만원을 기부해 우간다의 고장 난 우물 1개를 수리할 수 있다. 이랜드재단은 직원 기부를 포함, 총 1억원의 예산으로 50여 개의 우물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이랜드 나눔마켓’은 축제 콘셉트로 꾸며져 임직원들이 모두 즐길 수 있도록 행운권 추첨, 룰렛 이벤트, 사회공헌 퀴즈 풀기 등 다양한 이벤트로 채워졌다.
이랜드 관계자는 “이번 나눔마켓을 통해 나눔이 거창하거나 어렵지 않고 축제처럼 즐겁게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자 했다”며 “이러한 나눔 문화가 소외 이웃들에게 따뜻한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이디야커피
■ 이디야커피, 영호남 지역 사회공헌 활동 실시
이디야커피는 연말을 맞아 부산 동구의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겨울나기 물품을 지원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겨울나기 물품 지원은 이디야커피가 2010년부터 매년 실시해 온 사회공헌 행사 ‘이디야의 동행’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날 이디야커피 영남사무소 임직원들은 부산 동구청에 김치 1000㎏, 쌀 1000㎏, 라면 100박스를 전달했다. 지원받은 겨울나기 물품들은 부산 동구의 취약계층 이웃 400가구에 전달된다.
6일에는 전남 광주지역의 미혼모 보호시설 인애복지원에 이디야커피 호남사무소 임직원들이 방문해 세탁기, 건조기 등의 가전제품과 자사 음료 및 스낵제품을 전달하며 나눔을 이어간다.
인애복지원은 임신한 미혼여성을 보호하고 출산 후 자립을 돕는 시설이다. 이디야커피는 2017년부터 영유아와 산모들이 따듯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방한복 등의 물품을 후원해 왔다.
이디야커피는 겨울나기 물품 기부 외에도 광주, 대구 발달장애인 센터, 청각장애인 후원기관인 청음회관을 통해 장애인들의 사회적 자립을 위한 바리스타 교육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이디야커피는 3000호점을 오픈한 국내 최대 커피 프랜차이즈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매년 연말 사회공헌을 이어오고 있다”며 “나눔의 온정이 우리 사회 곳곳에 빠짐없이 퍼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아성다이소
■ 다이소, ‘다누리’ 사회공헌 프로그램 진행
아성다이소는 ‘다누리-다이소와 함께하는 행복한 세상’이라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발족하고 강원도 삼척시 도계지역 내 소외계층을 찾아가 다양한 지원활동을 펼쳤다고 2일 밝혔다.
다이소의 대표 사회공헌활동인 다누리는 기존의 행복박스 나눔 활동에 이어 사업의 본질과 유·무형적 자산을 활용해 ▲지역사회와의 공감 ▲사회적 기업과의 동행 ▲미래와 꿈을 위한 동반자 ▲행복박스 릴레이 등 4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도계지역 내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지역 사회를 위한 공감활동이다. 이를 시작으로 향후 국내 소외된 지역과 취약계층을 찾아가 다양하고 진정성 있는 활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강원도 삼척시 도계지역은 1960년대 국내 대표적인 탄광촌으로 당시 탄광개발 활성화와 수요 증가로 인해 황금기 시절을 누렸다. 하지만 수요 감소와 석탄합리화 정책으로 광산이 문을 닫기 시작하면서 쇠락의 길을 걸었고 지역 경제도 불황을 겪게 됐다.
현재는 3개의 탄광촌만 운영되면서 지역 경제를 떠받치고 있지만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이 많다. 특히 아동, 청소년들이 지낼 수 있는 문화시설과 교육 공간이 현저하게 부족한 실정이다.
다이소는 도계지역의 어려움을 전해 듣고 지역 내 센터에 맞춤형 아동·청소년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내용으로 글로벌비전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현재 운영 중인 도계와 흥전 지역아동센터를 ‘희망과 꿈을 키우는 공간’ 콘셉트로 변경해 ‘다누리하우스 1호점’을 개설했다. 다누리하우스 내 급식을 먹는 아동?청소년의 영향 불균형을 개선하기 위해 급식비를 지원하고, 돌봄이 끝나 18시 이후 집에 혼자 있어야 하는 아동을 위해 22시까지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음주, 흡연 등 탈선의 유혹이 많은 환경에 처한 아동, 청소년들에게 목표의식을 고취시켜줌으로써 탈선을 예방하기 위해 전국대회 출전을 목표로 한 ‘스쿨 치어리딩 교실’도 실시한다.
박정부 다이소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30여명은 이날 도계 지역 아동들에게 행복박스를 전달하고 에너지 취약가정에 난방 지원을 위한 연탄 나눔행사도 진행했다. 핫팩, 담요, 귀마개 등 겨울철에 필요한 방한용품과 물티슈, 학용품들로 채워진 행복박스 100여개는 각 가정의 아동들에게 전달됐다. 연탄 2000여장은 추운 겨울을 지내야 할 가정에 증정됐다.
박 회장은 “다누리라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통해 도계 지역 내 아동·청소년들에게 따뜻한 온정을 전달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회사가 그동안 받은 사랑을 다누리를 통해 지속적으로 지역사회와 구성원들에게 돌려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