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참치'를 활용한 샐러디 ‘동원참치마요 웜볼’. (사진=김성준 기자) ‘참치’라고 하면 생선회보다는 통조림을 먼저 떠올리시는 분이 많을 텐데요. 찌개나 덮밥에서부터 간편한 밥반찬까지 여러모로 활용도 높은 친숙한 식재료기 때문이겠죠. 참치마요도 참치통조림을 활용한 대중적인 레시피 중 하나입니다. 참치통조림을 마요네즈에 버무리기만 하면 되는 간편한 조리법 덕분에 샌드위치나 샐러드, 삼각김밥 등에 이르기까지 두루 활용되고 있죠. 참치통조림은 참치 살코기를 가공한 고단백 식재료지만, 통조림에 함께 들어가는 식용유 때문에 ‘건강한 음식’이라는 인식은 낮은 편이었는데요. 건강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커지면서 고단백 식품에 대한 관심도 늘었고, 참치통조림 제조사들도 이를 제품 홍보에 적극 활용하고 나섰습니다. 국내 참치통조림 1위 업체인 동원F&B도 일찌감치 ‘바다에서 온 건강’이라는 표어를 내걸고 참치가 건강한 식재료라는 인식을 확대해 왔는데요. 덕분에 칼슘이나 DHA(오메가3 지방산의 일종) 등 참치에 함유된 각종 영양 성분도 함께 주목받았죠. 이번에는 샐러드 전문 브랜드인 ‘샐러디’와 협업해 ‘동원참치’를 활용한 협업 메뉴를 선보였습니다. 사실 ‘참치마요’는 그 맛과는 별개로 ‘건강함’과는 거리가 있는 음식이었습니다. 식단관리에 집중하는 소비자들은 참치통조림에 들어간 식용유도 물로 씻어내는 판인데, 고지방·고열량인 마요네즈를 드레싱으로 사용한 ‘참치마요’가 ‘건강식’으로 눈에 차긴 힘들었죠. 하지만 즐겁고 지속 가능한 건강관리를 추구하는 ‘헬시 플레저’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엄격한 식단관리는 오래 유지하기 힘든 만큼, 먹는 즐거움을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꾸준히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메뉴들이 주목받았는데요. ‘건강한 패스트푸드’를 지향하는 ‘샐러디’도 이에 힘입어 급격히 성장한 샐러드 전문 브랜드입니다. 건강한 브랜드 이미지를 띈 만큼 ‘고단백 식품’으로서 참치를 알리기에도 제격이었죠. '동원참치'를 활용한 샐러디 ‘동원참치마요 샌드'. (사진=김성준 기자) 동원F&B와 샐러디가 협업한 메뉴는 ‘동원참치마요 웜볼’과 ‘동원참치마요 샌드’ 2종입니다. 각각 곡물밥과 각종 채소를 더한 ‘웜볼’과 귀리빈 사이에 각종 토핑을 더한 ‘샌드’ 메뉴에 ‘참치마요’를 접목했습니다. 웜볼에서는 곡물밥 위에 더해진 토핑 한쪽을 가득 차지한 모습으로, 샌드에서는 패티를 대신해 맛의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로 각각 존재감을 뽐내고 있습니다. ‘동원참치마요 웜볼’과 ‘동원참치마요 샌드’ 모두 따로 드레싱이나 토핑을 변경하지 않은 기본 메뉴로 주문했습니다. 먼저 웜볼을 먹어봤는데요. 귀리밥 위로 참치마요와 각종 채소, 계란, 할라피뇨, 당근, 양파플레이크, 옥수수 등이 토핑돼 있고, 샐러디 대표 드레싱 중 하나인 ‘크리미할라피뇨’가 기본으로 제공됐습니다. 참치마요 자체가 어느 정도 양념 역할을 해줘서인지 따로 드레싱을 뿌리지 않아도 맛 자체가 없진 않았는데요. 드레싱에 포함된 칼로리까지 신경 쓰는 소비자라면 좀 더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선택지가 추가로 있는 셈이죠. 드레싱은 살짝 달콤하면서 부드러운 칠리소스 맛으로, 토핑 각각의 맛을 크게 해치지 않는 수준에서 맛을 더해줬습니다. 샌드는 정석적인 참치 샌드위치 맛에 가까웠는데요. 계란과 토마토, 양파, 오이, 옥수수 등이 토핑됐고, 허니머스타드 드레싱이 뿌려져 있습니다. 고소한 참치마요 맛이 확실하게 중심을 잡은 상태에서 오이와 토마토 등이 신선한 맛을, 계란이 담백한 맛을 더해줬습니다. 여기에 달콤한 허니머스타드 드레싱이 가볍게 입혀져 입맛을 돋워줍니다. 웜볼의 경우 곡물밥이 익숙하지 않다면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것 같았지만, 샌드는 오이를 제외하면 누구나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맛입니다. 두 메뉴 모두 기존 샐러디 제품보다 단백질 함량은 높으면서도 칼로리, 당류, 지방 등 함량은 낮았는데요. ‘고단백 식품’으로서 참치마요의 장점을 살리면서도 맛 역시 놓치지 않았습니다. 당초 협업 의도대로 샐러드와 동원참치가 좋은 시너지를 낸 모습이죠. 동원F&B는 앞으로도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장수 브랜드인 ‘동원참치’에 꾸준하게 새로운 즐거움을 더한다는 계획인데요. ‘동원참치’가 계속해서 선보일 새로운 맛을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김성준의 도시락] '샐러드 맛집' 손잡은 동원참치, '재밌는 건강식'으로

동원F&B, ‘샐러디’와 협업해 동원참치 협업메뉴 선봬
참치통조림, ‘고단백 참치’ 강조해 ‘건강식품’ 이미지로
‘헬시플레저’ 트렌드에 참치마요도 건강식으로 탈바꿈

김성준 기자 승인 2024.11.16 09:00 의견 0
'동원참치'를 활용한 샐러디 ‘동원참치마요 웜볼’. (사진=김성준 기자)

‘참치’라고 하면 생선회보다는 통조림을 먼저 떠올리시는 분이 많을 텐데요. 찌개나 덮밥에서부터 간편한 밥반찬까지 여러모로 활용도 높은 친숙한 식재료기 때문이겠죠. 참치마요도 참치통조림을 활용한 대중적인 레시피 중 하나입니다. 참치통조림을 마요네즈에 버무리기만 하면 되는 간편한 조리법 덕분에 샌드위치나 샐러드, 삼각김밥 등에 이르기까지 두루 활용되고 있죠.

참치통조림은 참치 살코기를 가공한 고단백 식재료지만, 통조림에 함께 들어가는 식용유 때문에 ‘건강한 음식’이라는 인식은 낮은 편이었는데요. 건강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커지면서 고단백 식품에 대한 관심도 늘었고, 참치통조림 제조사들도 이를 제품 홍보에 적극 활용하고 나섰습니다.

국내 참치통조림 1위 업체인 동원F&B도 일찌감치 ‘바다에서 온 건강’이라는 표어를 내걸고 참치가 건강한 식재료라는 인식을 확대해 왔는데요. 덕분에 칼슘이나 DHA(오메가3 지방산의 일종) 등 참치에 함유된 각종 영양 성분도 함께 주목받았죠. 이번에는 샐러드 전문 브랜드인 ‘샐러디’와 협업해 ‘동원참치’를 활용한 협업 메뉴를 선보였습니다.

사실 ‘참치마요’는 그 맛과는 별개로 ‘건강함’과는 거리가 있는 음식이었습니다. 식단관리에 집중하는 소비자들은 참치통조림에 들어간 식용유도 물로 씻어내는 판인데, 고지방·고열량인 마요네즈를 드레싱으로 사용한 ‘참치마요’가 ‘건강식’으로 눈에 차긴 힘들었죠.

하지만 즐겁고 지속 가능한 건강관리를 추구하는 ‘헬시 플레저’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엄격한 식단관리는 오래 유지하기 힘든 만큼, 먹는 즐거움을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꾸준히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메뉴들이 주목받았는데요. ‘건강한 패스트푸드’를 지향하는 ‘샐러디’도 이에 힘입어 급격히 성장한 샐러드 전문 브랜드입니다. 건강한 브랜드 이미지를 띈 만큼 ‘고단백 식품’으로서 참치를 알리기에도 제격이었죠.

'동원참치'를 활용한 샐러디 ‘동원참치마요 샌드'. (사진=김성준 기자)

동원F&B와 샐러디가 협업한 메뉴는 ‘동원참치마요 웜볼’과 ‘동원참치마요 샌드’ 2종입니다. 각각 곡물밥과 각종 채소를 더한 ‘웜볼’과 귀리빈 사이에 각종 토핑을 더한 ‘샌드’ 메뉴에 ‘참치마요’를 접목했습니다. 웜볼에서는 곡물밥 위에 더해진 토핑 한쪽을 가득 차지한 모습으로, 샌드에서는 패티를 대신해 맛의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로 각각 존재감을 뽐내고 있습니다.

‘동원참치마요 웜볼’과 ‘동원참치마요 샌드’ 모두 따로 드레싱이나 토핑을 변경하지 않은 기본 메뉴로 주문했습니다. 먼저 웜볼을 먹어봤는데요. 귀리밥 위로 참치마요와 각종 채소, 계란, 할라피뇨, 당근, 양파플레이크, 옥수수 등이 토핑돼 있고, 샐러디 대표 드레싱 중 하나인 ‘크리미할라피뇨’가 기본으로 제공됐습니다. 참치마요 자체가 어느 정도 양념 역할을 해줘서인지 따로 드레싱을 뿌리지 않아도 맛 자체가 없진 않았는데요. 드레싱에 포함된 칼로리까지 신경 쓰는 소비자라면 좀 더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선택지가 추가로 있는 셈이죠. 드레싱은 살짝 달콤하면서 부드러운 칠리소스 맛으로, 토핑 각각의 맛을 크게 해치지 않는 수준에서 맛을 더해줬습니다.

샌드는 정석적인 참치 샌드위치 맛에 가까웠는데요. 계란과 토마토, 양파, 오이, 옥수수 등이 토핑됐고, 허니머스타드 드레싱이 뿌려져 있습니다. 고소한 참치마요 맛이 확실하게 중심을 잡은 상태에서 오이와 토마토 등이 신선한 맛을, 계란이 담백한 맛을 더해줬습니다. 여기에 달콤한 허니머스타드 드레싱이 가볍게 입혀져 입맛을 돋워줍니다. 웜볼의 경우 곡물밥이 익숙하지 않다면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것 같았지만, 샌드는 오이를 제외하면 누구나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맛입니다.

두 메뉴 모두 기존 샐러디 제품보다 단백질 함량은 높으면서도 칼로리, 당류, 지방 등 함량은 낮았는데요. ‘고단백 식품’으로서 참치마요의 장점을 살리면서도 맛 역시 놓치지 않았습니다. 당초 협업 의도대로 샐러드와 동원참치가 좋은 시너지를 낸 모습이죠. 동원F&B는 앞으로도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장수 브랜드인 ‘동원참치’에 꾸준하게 새로운 즐거움을 더한다는 계획인데요. ‘동원참치’가 계속해서 선보일 새로운 맛을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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