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삼성물산 건설부문 부사장 승진자. 왼쪽부터 김성준, 김영래, 장병윤, 조혜정 부사장. (사진=삼성물산 건설부문)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미래 먹거리 확보에 총력을 예고했다. 부사장 승진 명단에만 신사업 관련 담당 임원 세 명을 포진시키는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한 전진 배치를 마친 셈이다.
4일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에 따르면 이날 정기인사에서 기존 상무급 임원 네 명(김성준·김영래·장병윤·조혜정)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부사장 승진자 면면을 살펴보면 삼성물산의 신사업 강화 의지가 돋보인다. 삼성물산이 최근 신사업의 세 축으로 제시한 ▲에너지솔루션 ▲OSC(탈현장건설) ▲플랫폼사업 등과 관련한 임원 승진이 이뤄졌다.
먼저 김성준 부사장 승진자는 1972년생으로 플랜트 Propsoal(제안)그룹장, 플랜트영업팀 담당, 플랜트영업팀장 등을 거쳐 건설 에너지솔루션 사업부 P&G영업팀장을 맡았다. 삼성물산의 에너지솔루션 사업부는 그동안 삼성물산의 주요 먹거리인 해외 플랜트 수주 확보에도 힘썼다.
김영래 부사장 승진자는 건설하이테크사업1팀장으로 건설 빌딩사업부 화성E-PJT PM을 맡기도 했다. 하이테크 사업은 그동안 삼성전자의 반도체 공장 발주 물량 등을 바탕으로 삼성물산의 실적을 책임진 또 다른 기둥이다.
삼성물산이 최근 공들이고 있는 신사업 중 하나인 플랫폼 사업에도 힘을 주는 인사가 나왔다. 건설 DxP사업본부장을 맡아온 조혜정 상무도 부사장으로 승진한 것이다.
조 부사장은 그동안 '홈닉'과 '바인드' 등 삼성물산의 새 플랫폼 론칭 행사마다 발표자로 나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등 신사업을 진두지휘했다. 그는 삼성전자 B2B Solution그룹장(생활가전)을 맡은 경험을 활용해 건설사의 새로운 수익원 발굴에 힘썼다.
함께 승진한 장병윤 부사장은 전사 감사팀장 역할을 수행했다.
삼성물산은 이번 인사에 발맞춰 조직을 개편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내년도 경영진 인사를 마무리했으며 조만간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도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