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킹덤컴: 딜리버런스2' 공식 X 갈무리)
체코 개발사 워호스 스튜디오의 신작 '킹덤컴: 딜리버런스2'가 출시 하루 만에 100만 장 이상 판매되며 개발비를 전액 회수하는데 성공했다.
10일 북미 게임 매체 게임스레이더는 지난 5일 출시된 '킹덤컴2'는 스팀에서 약 9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고 전했다. 이는 플레이스테이션과 엑스박스 등 콘솔 플랫폼을 제외한 수치다.
다니엘 바브라 워호스 스튜디오 크리에티브 디렉터는 "'킹덤컴2'는 출시 후 24시간 동안 100만장 이상이 팔렸으며, 즉시 손익분기점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AAA급 게임의 PC게임 판매량은 전체 판매량의 절반을 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콘솔 플랫폼을 포함하면 200만장에 근접하는 판매고를 올렸을 것이란 분석이다.
워호스 스튜디오는 '킹덤컴2'의 개발비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외신은 개발사가 약 4100만달러(약 594억원)의 비용을 들였을 것으로 예상했다.
'킹덤컴2'는 중세 유럽, 15세기 보헤미아 왕국을 배경으로 하는 오픈월드 ARPG다. 사실적인 스토리와 높은 자유도는 물론, 괴물과 마법 등 판타지 요소 없이도 중세 시대를 구현해 호평을 받고 있다. 전작 '킹덤컴: 딜리버런스' 역시 사실성을 강조한 콘텐츠로 인기를 끌었으며, 이번 작품에서는 그래픽·전투 시스템이 한층 개선됐다는 평가다.
게임 평론사이트 메타크리틱에서도 '킹덤컴2'는 88점을 기록, 올해 출시된 게임 중 가장 높은 점수를 유지하고 있다. 향상된 그래픽, 현실적인 검술 시스템, 몰입감 높은 스토리에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는 모양새다.
출시 하루 만에 개발비를 회수한 만큼, 추가 DLC 및 확장팩 출시를 통한 장기적인 수익 창출도 기대되는 요소다. 워호스 스튜디오는 연내 선보일 3개의 DLC 팩을 개발하고 있으며, 1분기 경마 미니게임, 하드코어 모드, 이발사 기능 등을 담은 무료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