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더 나르떼'에 전시된 흑자 달항아리. (사진=빙그레)
빙그레가 ‘K-헤리티지 아트전, 여민동락(與民同樂)’ 전시에 후원사로 참여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국가유산형 예비 사회적 기업 세이버스 코리아와 재단법인 한국헤리티지문화재단 주최로 지난 28일부터 오는 7월8일까지 경기도 남양주시 ‘더 나르떼’에서 진행된다. ‘더 나르떼’는 남양주시가 2023년에 개관한 전시 공간으로 지역 예술인과 주민들을 위한 문화예술 공간이다.
국가무형유산 보유자와 이수자를 비롯해 현대 작가 등 총 18명이 전시에 참여했으며, ‘더 나르떼’를 방문하는 관람객은 작품 50여점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K-헤리티지 아트전’은 한국 고유 문화 유산 가치를 알림은 물론 현대 예술 언어로 재해석해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뤄 새로운 문화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시 주제인 ‘여민동락’은 지역 시민들과 수준 높은 문화예술 작품을 함께 향유하고 즐거움을 나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빙그레는 고유 전통문화 예술을 계승하고 전통 현대화를 도모하기 위해 이번 전시에 후원사로 참여하게 됐다. 조선시대에 맥이 끊긴 고려 흑자를 빚는 도예 작가로 명성이 높은 김시영 작가가 바나나맛우유 용기를 모티브로한 흑자 달항아리 작품을 전시하는 브랜드 협업 공간을 마련해 대중들에게 공개했다. 빙그레 바나나맛우유는 비닐 팩이나 유리병과 차별화된 독특한 단지 모양 용기로 알려져 있다. 상표권으로 등록되기도 한 바나나맛우유 용기 모양은 제품 기획 당시 우리나라 전통 달항아리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
빙그레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 고유 문화 정체성과 아름다움을 많은 이들이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