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명륜진사갈비)
리딩투자증권 자회사 리딩에이스캐피탈이 외식 프랜차이즈 명륜진사갈비와 샤브올데이를 대상으로 한 인수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수 대상은 명륜진사갈비 운영사 명륜당과 샤브올데이 운영사 올데이프레쉬, 육류 도매업체 펜플 등으로, 당초 세 회사를 통합 인수하는 방안이 검토됐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리딩에이스캐피탈은 이들 회사를 묶어 약 2800억원 규모로 인수하는 구조를 논의해 왔다. 매장 수 600개가 넘는 명륜진사갈비와 최근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샤브올데이를 동시에 확보하고, 여기에 식자재 유통 업체인 펜플을 결합하는 방식이었다. 올데이프레쉬는 과거 명륜당파트너스로 출발한 법인으로, 도선애·이종근 공동대표 체제에서 외식 프랜차이즈와 식자재 사업을 병행해왔다. 매각 측은 명륜당과 올데이프레쉬, 펜플을 각각 별도 법인으로 운영해 왔다.
다만 인수 구조는 이후 조정됐다. 명륜당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지면서 투자자 모집과 인수금융 조달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리딩에이스캐피탈은 우선 올데이프레쉬만 인수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하고, 이를 위해 1000억원대 프로젝트 펀드 조성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거래에서 리딩에이스캐피탈은 펀드 운용사(GP)로서 투자 비히클을 제공하는 역할을 맡는다. 국내외 재무적투자자(FI)와 전략적투자자(SI)가 출자자(LP)로 참여하며, 매도자 측도 일부 자금을 후순위로 출자해 거래에 참여하는 구조가 논의되고 있다.
명륜당 인수는 이미 한 차례 무산된 전례가 있다. 지난해 포레스트파트너스가 명륜당 인수를 추진했으나, 경영진을 둘러싼 대부업 관련 논란이 확산되면서 거래가 중단됐다. 당시 자금 조달이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으나, 브랜드 이미지 훼손과 투자 리스크를 이유로 인수를 포기한 것으로 전해진다.
리딩에이스캐피탈은 리딩투자증권을 중심으로 한 리딩금융네트워크 산하 신기술금융사다. 2019년 설립 이후 기업금융과 리스금융을 주력으로 영위해 왔으며, 최근에는 사모펀드와 신기술투자조합을 활용한 투자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외식 프랜차이즈 인수 역시 그룹 차원의 투자 다변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거래가 성사될 경우, 오너 리스크로 흔들렸던 외식 프랜차이즈의 지배구조 변화와 경영 안정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의 사업 기반 자체는 유지되고 있는 만큼 향후 인수 구조와 경영 계획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