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브랜드의 제품을 할인 받아 구매하고,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는 일석이조 매장이 있다.
밀알복지재단(이사장 홍정길)이 지난 9일 서울 송파구에 기빙플러스 석촌역점을 오픈했다고 10일 밝혔다..
기빙플러스는 기업들로부터 재고, 이월 상품을 기부 받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는 국내 최초 기업사회공헌(CSR) 전문 스토어다. 소각되거나 버려질 상품의 재사용과 재순환을 도모해 환경보호에 기여하고 수익금은 장애인과 다문화 등 취약계층 고용에 사용한다.
기빙플러스 12호점 석촌역점에서 소비자들이 물품을 구매하고 있다. 이곳에서 물품을 구매하면 장애인 고용 창출이라는 사회적 효과가 발생한다. (사진=밀알복지재단)
지하철 9호선 역사 내 위치한 석촌역점은 기빙플러스의 열 두 번째 매장이다. 매장 운영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다. 매장에는 유명 브랜드의 의류와 신발, 속옷, 생활용품 등 1,200여점의 제품이 최대 90%까지 할인된 가격에 판매된다.
매장에 들어서면 장애인 직원이 손님을 반갑게 맞이한다. 기빙플러스는 이번에 오픈한 석촌역점을 비롯해 전 매장에 장애인 직원을 고용 중이다. 기빙플러스는 쾌적한 근로환경을 위해 사회복지사와 장애 직원을 매칭하여 정기적인 상담과 모니터링, 유연근무 등을 통해 장애 특성에 맞는 근로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기빙플러스 석촌역점은 서울교통공사 9호선의 공간 기부로 개점할 수 있게 돼 ‘기업과 소비자가 함께 만드는 나눔의 공간’이라는 기빙플러스의 의미를 더했다는 점에서 더욱 뜻 깊다. 지난해 3월 밀알복지재단과 사회공헌 MOU를 맺고 장애인(교통약자)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는 서울교통공사 9호선은 장애인식개선, 취약계층 고용, 환경보호 등 기빙플러스가 지닌 공익적 가치가 크다고 보고 무상임대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밀알복지재단 정형석 상임대표는 “기빙플러스는 기업과 소비자, 취약계층 모두의 니즈를 충족하며 사회적경제를 선도하는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금년 최소 10개 이상의 신규점포를 개점할 계획”이라며 “기업과 소비자의 아름다운 참여로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기빙플러스에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기빙플러스 석촌역점의 오픈을 축하하며 게스코리아, 해마로푸드서비스, 사단법인 대한SNS운영자협회, 이든, 바라커뮤니케이션, 엘유케이, 위즈티앤티, 명문인터내셔날, 옴모(OMMO), 케이덴스디스트리뷰션 등에서 제품기부를 통한 나눔을 실천했다.
밀알복지재단은 2017년 1호 매장인 ‘기빙플러스 석계역점’을 개점한 이래 수도권 중심으로 11개 지점을 추가로 오픈해 운영중이다. 기빙플러스에 물품 기부를 원하는 기업은 밀알복지재단에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