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성인남녀가 아이를 낳지 않는 이유로 '경제적 어려움'이라는 답변을 내놨다.
17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저출산·고령사회 대응 국민 인식 및 욕구 심층 조사 체계 운영' 정책 현안 보고서를 발표했다.
17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저출산·고령사회 대응 국민 인식 및 욕구 심층 조사 체계 운영' 정책 현안 보고서를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만 19∼49세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결혼과 출산에 대한 생각을 조사한 가운데 미혼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출산하지 않는 주된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44.7%가 '경제적으로 안정되지 않아서'라고 답했다.
그 다음은 ‘아이 양육 및 교육 비용이 부담스러워서’(19.3%), ‘아이 없이 생활하는 것이 여유롭고 편해서’(12.6%), ‘아이 돌봄 시설 및 서비스가 만족스럽지 않아서’(7.8%), ‘아이 키울 주거환경이 마련되지 않아서’(7.6%), ‘일이 너무 많고 바빠서’(6.5%), ‘아이가 생기지 않아서’(0.7%) 등으로 나타났다.
기혼자를 대상으로한 조사 결과도 비슷했다. 기혼자를 대상으로 '아이를 낳지 않는 이유'를 묻자 '경제적 불안정'이 37.4%로 가장 많이 나왔다. 이어 '아이 양육비 및 교육비 부담'(25.3%), '아이 없이 생활하는 것이 여유롭고 편해서'(11.9%), '아이 키울 주거환경이 마련되지 않아서'(10.3%), '아이 돌봄 시설 및 서비스가 만족스럽지 않아서'(8.3%), '일이 너무 많고 바빠서'(4.0%), '아이가 생기지 않아서'(2.2%) 등이 이어졌다.
미혼과 기혼 모두 경제적 문제를 자녀 출산 기피의 주된 이유로 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