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0시 기준 재난기본소득을 받은 경기도민 가운데 2351명이 모두 2억3400만원을 기부했다. (자료=경기도)
경기도민 누구에게나 1인당 10만 원씩 지급되는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에게 써달라며 기부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23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2주간 재난기본소득을 받은 도민 가운데 23일 0시 기준 2351명이 모두 2억3400만원을 기부했다.
기부금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복지사각지대 위기가정 등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경기도는 재난기본소득 온라인 신청을 시작한 지난 9일부터 오는 30일까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재난기본소득 기부를 받고 있다.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은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자는 취지이지만 더 어려운 이들을 위해 자신의 몫을 내놓겠다는 도민의 의사도 반영하겠다는 취지다.
재난기본소득의 기부를 원하는 도민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홈페이지 '재난기본소득 나눔캠페인' 전용창을 통해 신용카드, 휴대전화, 온라인 계좌이체 등의 방식으로 원하는 액수만큼 기부할 수 있다.
직접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기부금 계좌'에 입금해도 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경기도 재난기본소득뿐만 아니라 각 시군 지자체가 지급하는 재난기본소득까지 기부하는 도민도 있다"면서 "지역경제를 살리는 소비와 더 어려운 이웃을 돕는 기부 모두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2일까지 2주간 재난기본소득 신청은 경기 도민의 57.5%인 763만4000여명(오프라인 122만8000여명)이 1조218억원(오프라인 1929억원)을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