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말 차단용 마스크가 마침내 시중에 풀린 가운데 마스크 생산업체 웰킵스의 자체 온라인 쇼핑몰 서버가 다운됐다.
5일 비말 차단용 온라인 마스크 판매처 웰킵스몰의 서버 접속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날 오전 9시부터 비말 차단용 마스크를 1장 500원씩 판매하면서다.
본격적인 판매는 오전 9시부터였으나 이보다 앞서 오전 8시30분께 서버가 불안정한 상황이 지속됐고 회원가입마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이용자들의 불편을 초래했다.
무더운 날씨 영향으로 숨쉬기 편한 덴탈마스크가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에 웰킵스몰은 '현재 동시접속량 증가로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서비스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고개를 숙였다.
공적 마스크의 가격의 3분의 1수준인 500원에 판매되는 비말 차단용 마스크는 코로나19의 주 감염로인 비말을 차단하면서도 무더운 날씨에 숨쉬기 용이하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가격에 대한 불만은 여전하다. 특히 장당 500원에 불과하다고는 하지만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코로나 이전 다양한 종류의 마스크 가격을 생각하면 폭등에 가까운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이는 비말차단 효과가 있는 덴탈마스크 판매가에 대한 불만에서도 잘 드러난다. 지난 1일 덴탈마스크는 시중에서 최대 1장당 3000원에 판매됐다. 과거 덴탈 마스크의 1장 가격은 100원에 불과했다. 300배 가량 가격이 폭증한 셈이다.
그럼에도 소비자는 울며 겨자먹기로 구매해야한다. 날씨가 무더워지면서 KF-94 마스크를 사용하기에는 부담이 있는 까닭이다.
한편 마스크 생산업체인 웰킵스의 박종한 대표는 5일 노컷뉴스 인터뷰에서 “400원 미만의 KF-AD급 평면형 마스크를 이달 말쯤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